닮은 꼴 두사람, 권은희와 백혜련
닮은 꼴 두사람, 권은희와 백혜련
  • 석우영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07.17 11:4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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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뒤집기의 명수들이 출마한 것을 보니 기이한 생각이 든다

 
7.30 재보선에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하는 후보자 중엔 매우 닮은꼴 여성이 두 명이 있다. 이른바 권은희와 백혜련 두 사람이 그들이다. 백혜련은 어느 날인가 부터 종편 정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제법 알려진 인물이다. 백혜련이 정치입문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권은희와 쏙 빼 닮았었다. 백혜련은 대구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했던 시절 자신이 마치 정의의 사도인양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후 이내 사표를 낸 장본인이었다.

당시 검찰 주변에서는 지극히 정치 입문을 위한 제스츄어라는 말이 나돌았고 자신이 몸 담아왔던 조직을 비판했던 점으로 미루어 야당行이 될 것같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백혜련 자신은 정계입문설을 부인하며 순수성을 강조했다. 이때가 2011년 11월 20일 경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 백혜련이 보여준 행동은 그의 순수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했다. 이듬해인 2012년은 총선이 있는 해였다.

백혜련은 사표를 낸지 한달 만에, 그것도 정계입문설을 부인한지 한 달 만에, 백혜련은 당시 민주당에 입당했고 안산시 당원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기 이른다. 이때 이미 한 달 전에 순수하게 사표를 냈다고 했던 백혜련의 발언은 거짓이었음이 판명났고, 자신이 던진 사직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기위한 의도였음이 확인되었다. 이 내용은 한국일보 2011년 12월 5일자에 나오는 백혜련의 인터뷰 기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랬던 백혜련이 7.30 재보선이 실시되는 '수원을' 지역구에서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받았다. 이 공천 역시 보은공천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하지만 백혜련의 말 뒤집기는 권은희에 비하면 약과에 불과했다. 권은희도 사표를 낼 당시에는 정계입문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자신의 말을 뒤집는데는 열흘도 채 걸리지 않았다. 권은희는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린 이제 갓 40대의 인물이다. 권은희도 지휘계통상 상급기관에 있는 수장(首長)을 타킷으로 골라 외압폭로를 시도했다. 정치 입문을 노렸을 가능성이 매우 짙게 보이는 권은희가 악의적으로 수사에 끌어들여 물고 늘어졌던 인물은 당시 서울경찰청장 김용판이었다.

그 후 김용판은 법원의 1.2심 선고에서 외압이 확인될 만한 정황증거가 불충분하여 무죄를 선고받았으니 김 전 청장은 지독한 부하직원의 그물망에 걸린 운이 매우 나쁜 상관이었던 셈이다. 이 수사에 참여했던 다른 수사관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압이 없었다고 증언을 했지만 유독 권은희만 예외였다. 정치적 목적이 있었으니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고집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한 일이었다.

김용판 전 청장은 대법원 결심 재판에서도 무죄가 선고될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 김용판이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받는다면 이번엔 거꾸로 권은희가 위증혐의로 법원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이다. 이미 몇몇 시민단체에서는 권은희를 위증죄로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권은희는 위증과 참으로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어쩌면 평생을 위증과 더불어 살아 갈 팔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다음은 권은희 위증과 관련된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의 발언이다. 윤 총장은 "권은희 후보가 국정원 댓글 사건에 있어서 진술에 대한 모해 위증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다. 모해 위증 혐의는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면서 "권 후보는 위증의 아이콘이고 새정치연합의 전략 공천은 거짓말 대가 공천이 돼버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변호사 시절에는 위증 교사 혐의, 경찰관 시절에는 모해 위증 혐의를 받았다. 폭주하는 위증 열차를 새정치연합은 어떻게 멈출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권은희의 위증관련 내용은 각 언론에 의해 이미 보도가 된 사안이다. 여기에다 이번에는 논문표절까지 도마에 올랐다. 보수논객 변희재 대표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는 권은희가 전체 97쪽 짜리 논문에서 약 14쪽 정도에 걸쳐 다른 논문의 내용을 인용한 사실을 밝히면서 타인이 쓴 논문내용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일부 내용은 인용 표시도 하지 않았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권은희의 논문은 '사기범죄의 성립범위: 기망행위와 약속불이행 구별을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지난해 초 연세대 법학대학원에 석사학위 자격으로 제출됐다. 미디어워치 측은 권은희가 국문 요약은 물론, 서론 첫 문장부터 이세화 박사의 논문 내용을 거의 그대로 베껴 논문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또 논문에는 이 박사의 논문을 각주 내용까지 포함 수 페이지 가량을 그냥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한 부분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권은희는 안경옥 박사, 이석배 박사 등의 논문도 역시 각주를 포함 단락, 페이지 단위로 베꼈으며 잘못 베끼다가 오기까지 그대로 베끼는가 하면, 권은희의 논문에는 원 문헌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베끼다가 저자 이름을 잘못 쓴 부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건수는 5개 본문에 39군데라고 한다. 이런 것을 보면 살아온 인생역정이 짧은 사람치고 참으로 여러 가지를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또 이런 사례도 있었다. 권은희는 선관위에 대학원졸업을 누락하고 대학교 졸업만 표기했다고 한다. 이는 대학원 졸업으로 했을 경우 논문표절에 대한 논란이 반드시 일어날 것에 대비한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보여 지기도 한다. 이처럼 파면 팔수록 의혹들이 불거지자 마침내 김한길 대표까지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권 후보의 양심과 용기, 정의로움과 진정성에 상처를 입히는 세력을 유권자들이 표로써 혼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15곳 전국 재보궐 선거구 지역유권자들이 모함세력으로부터 권 후보를 지켜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한길이 공천을 했으니 김한길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비등한 여론을 잠재울 필요성이 다분했을 것이고 자기합리화를 주장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권은희의 공천이 지극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대다수국민은 권은희가 모함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권은희가 국민을 속여 왔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니 권은희를 공천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나 실제로는 앞을 보지 못하는 눈, 즉 청맹과니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말 뒤집기의 명수들이 나란히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기이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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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4-07-17 21:38:49
생긴것 하고는 ㅋㅋㅋㅋ

개눌 2014-07-17 15:47:46
쯧쯧 정신수준하고는..

자유 2014-07-17 14:14:41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