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의 공천장은 '광주의 딸' 확인서
권은희의 공천장은 '광주의 딸' 확인서
  • 석우영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07.10 13: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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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사람의 거짓말 정치인이 여의도에 등장

 
7.30 재보선 후보자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해당지역에 출전시킬 주자 선정을 놓고 각 당이 보여주고 있는 광경은 마치 브라질 축구를 보는 듯하다. 세계 최강이라는 브라질 축구는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7대1로 무참하게 짓밟혔다. 브라질 수비진의 우왕좌왕, 좌충우돌, 허둥지둥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7.30 재보선을 앞둔 각 당의 모습이 영판 브라질 축구팀 수비진과 닮았다. 윗돌 빼서 아랫돌 돌려막기, 나오겠다는 사람은 못나오게 하고, 안 나오겠다는 사람은 억지로 나오라고 하는 희한한 장면들이 속출하고 있다.

출마자들은 종이장이 되어 이리 붙여지고 저리 붙여지면서 자리싸움 하느라고 영일이 없다. 한 사람은 공천장 받은 것을 자랑하기에 바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공천장을 무효화 시키기에 바쁘다. 이 광경은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면이다. 이 둘은 모두가 운동권 출신이다. 먹이가 발견되었다하면 절대 놓쳐선 안 된다는 운동권 출신의 전투본능이 발동되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먹이가 하나라면 나눌 수가 없다. 아무리 수십 년 지기라고 해도 꽃감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쟁취 좋아하는 운동권출신이 쉽게 포기할리는 만무한 일이다. 

차라리 한편의 파노라마와도 같다. 자리를 뺏으려고 하는 자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 모두가 출세와 권력에 안달이 난 불나방처럼 보일 뿐이다. 그중에서 새민련이 유독 더 요란하다. 이 소란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왔다는 새민련 '동작 을' 지역위원장 허동준이다. 순리대로 하자면 허동준 지역위원장이 공천을 받는 것이 가장 상식적인 조치였다.

그러나 김한길과 안철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미 광주 광산구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사무실까지 차려 놓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박원순의 남자라는 기동민을 허동준의 지역인 '동작 을'로 일부러 인사이동을 시켜 싸움질을 하게 만들었다.

엊그제, 기동민이 '동작 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국회 정론관은 웃통을 벗고 뛰어든 허동준 위원장의 기세에 밀려 기동민은 출마선언문을 끝까지 읽지도 못하고 피신하기에 바빴다. 학창시절 운동권에 속해 앞장서서 소리깨나 질러댔던 경력의 소유자라면 깽판치고 싸움질하는 데는 꽤나 고수급에 속하는 인물 정도는 된다.

허동준은 자신의 전투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이 장면은 방송으로도 송출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쓴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새민련의 들락날락 공천은 충주에서도 발생했고 오락가락하기는 수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새누리당에서도 약간의 공천 잡음은 있었지만 새민련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었고 새민련의 공천 소음이 워낙 크다보니 오히려 묻히고 말았다.

이런 장면이 발생하게 된 동기는 새민련 지도부에는 얄팍한 꿍꿍이 속셈이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꿍꿍이 속셈의 주인공은 권은희로 밝혀졌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지휘계통의 상관이었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끌어들인 장본인이 바로 권은희였다.

권은희는 지난 대선 막바지에 등장한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과정에서 민주당에 가장 유리한 선거운동을, 가장 열심히 해준 1등 조력자와도 같았다. 자신이 주장했던 김용판에 대한 의혹들이 법원의 1, 2심 판결에 의해 전부 무죄로 선고된 결과를 보면 권은희는 비선조직에 있었던 당시 민주당의 핵심당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쩌면 권은희는 처음부터 경찰에 오래 몸담고 싶은 생각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언젠가 기회가 오면 한건 크게 터뜨리고 그 보상책으로 정계진출을 시도하는 가장 가까운 길을 찾던 중, 마침 대선 막바지 길목에서 자신에게 굴러온 국정원 댓글 사건은 권은희가 노릴만한 먹이감이 되기에 충분한 정치적인 사안이었을 것이다.

권은희가 양심고백이라는 미명으로 국정원 사건에 김용판을 끌어 들었을 때, 당시 문희상은 광주의 딸을 지켜야 한다면서 공개적으로 보호하고 나섰다. 문희상의 이 발언은 권은희를 하루아침에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신분에서 광주의 딸로 대변신을 시키는 기막힌 분장술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권은희는 그때의 보상으로 가장 안전한 지역에서 공천을 받았다. 광주를 택한 것은 수도권에 내세웠을 경우, 판 전체에 불어올 후폭풍이 걱정되었던 것도 한 요인이었을 것이다.

광주광역시는 새민련 후보들이 땅 집고 헤엄치기 보다 더 쉽게 당선이 보장되는 지역임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고 보면, 권은희의 당시 친(親)민주당 허위성 양심고백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정치 해바라기 성향을 가진 공무원들의 출세 길은 간단하게 열릴 것 같다.

선거가 임박하여 양심고백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진위(眞僞)에 관계없이 무조건 한 건 크게 터뜨리면 그것으로 이득을 본 정치세력으로부터 반드시 보상책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권은희가 사직을 하면서 했던 말이 "보선 출마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사직한지 며칠이 되었다고 사양하는 시늉도 없이 공천장을 넙죽 받았다.

이로서 또 한사람의 거짓말 정치인이 여의도에 등장하여 '국민을 위해서'라는 소리를 외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권은희의 눈에는 텃밭에서 받은 그 공천장이 출세를 보장하는 인증서로 보였겠지만 일반인의 눈에 비친 그 공천장은 마치 '광주의 딸'이라는 확인서로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였을까, 어제 조선일보의 일면 헤드라인이 '막장공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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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백정 2014-07-10 22:10:05
강주의 딸 권 여성동무의 머리 굴리느것 봉께 박영성 여성동무는 저리 가랑께요. 홍어들 잘들 하요. 경찰청장에 국정원장까지 잡아묵엉께 강주의 딸 자격이 있지라요, 잉? 이참에는 강주의 딸 시키고 다음참에는 전주의 아들 차례잉빈디 정말로 잘들 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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