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국가" 박정희와 리콴유의 인식
"지성국가" 박정희와 리콴유의 인식
  • 하봉규 논설위원
  • 승인 2014.07.09 16: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대한 지도자를 폄하하고 그가 제시한 길을 거부한 대한민국은?

 
현재 한국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선진국들의 견제와 21세기 발칸반도가 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유동성과 북핵위기로 요약될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이념과 계층간의 갈등과 대립,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의 저발전으로 압축된다.

그러나 이러한 보이는 위기 보다 심각한 것은 문화적, 지성적 위기이다. 즉 가치관의 위기인 것이다. 가치관이란 사회가 추구하는 보다 높은 이상에 대한 신념으로 흔히 부, 권력, 명예를 초월하는 세계관이다. 동양과 달리 서양의 우위는 그리스와 로마에서 찾아지는 양식(교양), 진정한 귀족주의, 국제법사상 등에서 찾아진다.

로마의 멸망과 함께 찾아온 암흑시대에도 마지막 자산은 헤브라이즘과 함께 지속된 ... 헬레니즘의 전통이었다. 르네상스는 이런 측면에서 복구였으며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었다. 이후 연속된 기술혁명(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은 국민 교양과 독서 국가의 시대로 나타났다.

근대사회의 초기 절대주의시대는 에티켓에 기반한 궁정문화를 낳았고 농업의 상업화를 주도한 젠트리의 생활양식이 하나의 이념이 되었다. 즉 에티켓, 지식, 유머, 인류애가 결합된 신사도가 기본 문화로 정착된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베이컨의 명제는 이후 지식, 과학, 교양이 결합된 지성으로 재구성되었다.

반세기전 민족의 교사를 자처하며 세계사의 기적으로 평가받는 '한강의 기적'을 주도한 박정희 대통령은 게으르고 폐쇄적 민족주의 폐습을 걷어내고 "하면된다"는 도전 의식과 세계로 열린 루트를 제시하였다. 좋은 예가 윤리교육도입, 정신문화원을 건립하고 국민교육헌장, 독서하는 국민상을 제시하였다.

말레이연합에서 강제로 축출당한 싱가폴을 선진도시국가로 만든 리콴유도 아시아의 스위스를 지향했다. 그가 보기에 아시아는 가난과 미개의 대륙이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역사의 유례가 없었던 공포의 법치국가를 세웠다. 싱가폴의 크롬웰인 리콴유는 생활적 교양사회를 위해 국민의 반바지 외출도 법으로 다스리고 껌도 반입을 금지할 정도였다.

박정희 대통령과 리콴유는 조국의 근대화에 헌신한 공통점에도 이후 극명한 차이가 보였다. 후자가 선임장관으로 아직도 국가원로로 추앙받는 데 비해, 전자는 독재자로 폄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결과 싱가폴은 선진국으로 부상된 반면 대한민국은 정신적, 문화적 방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위대한 지도자를 폄하하고 그가 제시한 길을 거부한 대한민국은 스스로를 자학하고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 이미 선진국들은 시민 윤리교육을 국가경쟁력의 관건으로 인식하고 독서문화의 창달에 정책의 최우선인 반면, 한국은 앞세대의 성공에 편승하여 에티켓, 교양, 지성이 빈곤한 국제사회의 불가촉천민족(경제동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2014-10-10 17:51:47
별 쓰레기같은 기사 다있네 기레기 클라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