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통진당 김재연 발언 '종북주의'강력 비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누리당, 통진당 김재연 발언 '종북주의'강력 비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구의 눈치를 보기에 장성택 처형에 대한 입장 표명을 꺼리는가"

▲ 남한의 국어 사전과 같은 '북한의 조선말사전'
'좌경맹동주의'는 북한에서 사용하는 용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과 4일 이석기 의원에 대한 검찰의 징역 20년형 구형을 놓고 설전을 벌인데 이어, 또 다시 MBC 라디오 신동호 아나운서와 북한 '장성택 처형'에 대한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 '종북주의 비판론'을 끄집어 냈다.

새누리당은 5일 김재연 의원이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 아나운서가 북한의 '장성택 처형'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논제와 관계 없다"며 답변을 회피한데 대해 "종북주의가 재확인 됐다"며 강력 비판 했다.

김 의원은 신 아나운서의 질문에는 "오늘 논제하고 전혀 관계없는 질문을 하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들도 모두 예민하게 (정당해산심판)재판과 관련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주제에서 다뤄야 될 문제라고 생각 한다"고 입장 표명을 거부 했다.

이에 신 아나운서가 "국민은 들을 권리가 있다"며 재차 묻자 이번에는 "통진당 활동에 의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5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심재철 최고위원은 "김 의원은 누구의 눈치를 보기에 장성택 처형에 대한 입장 표명을 꺼리는지 묻고 싶다"며 종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심 최고위원은 또 "남측 정부라는 말이 입에 뱄고,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고 미군 철수나 국가보안법 폐지 같은 북한 주장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어 "국책 사업에는 맹목적으로 반대하고, 전쟁이 나면 총기·사제폭발물을 구해 주요시설을 파괴하자고 한다면 종북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종북에 쐐기를 박았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김 의원 뿐만 아니라 진보당은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단 한 번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국민이 궁금해 하는데 답을 못하는 게 진보 정치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 했다.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김 의원이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입장표명 보류를 이해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놓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이래서 진보당을 해산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며 진보당 해산론에 힘을 보탰다.

앞서 김재연 의원은 검찰이 이석기 의원에 대한 징역 20년형 구형을 한 것을 놓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검사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20년도 사실 적다"며  "내 주위에서는 무기징역에 처하거나 사형을 시켜야 된다는 이야기도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통상 구형하는 양의 절반 정도가 법원에서 선고 되는 걸로 봤을 때, 검찰도 최소한 이석기에게 10년은 선고 돼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석기 사건이 처음 터지던 날 이석기는 도망 갔다. 현역 국회의원이 도망을 가놓고 조작 됐다고 말을 할 수가 있느냐"며 "만약에 내란음모에서 끝나지 않고 성공을 했다면 대한민국이 없는 것이다. 자그마한 위험성이라도 아주 엄하게 처벌해야 되는데 이게 위험성이 아주 적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 했다.

이에 대해 김재연 의원은 무죄를 주장하며 검찰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검찰이 내란음모를 했다는 이른바 RO(혁명)조직의 실체도 규명을 하지 못했다"면서 "북한과의 연계를 밝히지 못했다고 직접 실토를 했다"고 주장 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이렇게 중형을 구형한 것은 최소한의 법률적 양심마저도 내던지고 권력에 굴종한 정치 검찰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며 "검찰이 정치 검찰로서 권력의 시녀가 됐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석기 의원이 법정에서 '좌경맹동주의(左傾盲動主義 : 아무런 원칙과 주견이 없이 좌경모험주의적인 행동을 일삼는 기회주의적 사상이나 태도)'란 단어를 쓴 것과 관련 신 아나운서가 "이 의원이 사용한 '좌경맹동주의'는 북한어로 알고 있다"고 하자 "누구나 쓸 수 있는 말" 이라며 진행자의 질문에 답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