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한 결의(2087호) 등 최근 정세와 관련, “실제적이고 강도 높은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할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신은 이날 “최근 우리나라(북한)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와 관련한 국가 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가 진행됐다”고 전하면서 김정은 제 1위원장이 일꾼협의회에서 “해당부문 일꾼들에게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어 “김정일 동지께서 마련해주신 자위적인 전쟁 억제력에 토대해 이제는 인민이 더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도록 경제건설에 집중하려던 우리의 노력에는 엄중한 난관이 조성됐다. 우리의 자주권은 오직 제 힘으로 지켜내야 한다는 철리가 다시금 확증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김정일 동지께서 마련해주신 자위적인 전쟁 억제력에 토대해 이제는 인민이 더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도록 경제건설에 집중하려던 우리의 노력에는 엄중한 난관이 조성됐다"며 "우리의 자주권은 오직 제 힘으로 지켜내야 한다는 철리가 다시금 확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결심이나 제시한 과업의 구체적인 내용 등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통신 보도와 관련 지난23일, 24일 외무성 성명 및 국방위원회 성명에서 밝힌 제 3차 핵시험(핵실험) 강행의지를 분명히 밝힌 바 있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종 결심이 바로 핵실험 실시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 23일 안보리 결의 채택 2시간 만에 외무성 성명을 내고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천명한 후 하룻 만인 24일에는 국방위원회 성명에서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 가지 위성과 장거리 로켓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시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면서 제3차 핵실험을 사실상 예고한 바 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는 외신 보도 등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정론’을 통해 “핵실험이 민심의 요구이고 다른 선택은 할 수 없다”고 보도해 김정은 제 1위원장의 강도 높은 국가적 중대조치 결심 보도가 나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정은 체제의 최고 권력 실세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겸 당 행정부장은 이날 일꾼협의회 참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다른 참석자들은 ▲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 현영철 군 총참모장 ▲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 박도춘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 ▲ 김영일 당 국제비서 ▲ 홍승무 당 부부장 ▲ 김계관 내각 외무성 제1부상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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