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비록 10대 뉴스는 아니지만 이른바 '특대사변'이라는 개인 필명의 글을 올려 그들만의 중요한 뉴스거리를 올려 눈길을 끈다.
조동신문은 '올해의 특대사변들'이라는 글에서 올해 한해를 "김일성. 김정일 조선의 100년사가 긍지 높이 총화되고 주체 100년대가 시작된 역사적인 해"로 규정했다. 이어 이 글은 "반만년의 민족사에 길이 빛날 특대사변이 수많이 수놓아졌다"고 자랑했다.
우선 노동신문이 '특대사변'이라는 것을 간추려 정리해보면
▲ 김정은이 제 4차 노동당 대표대회(4월11일)서 노동당 제1비서에 추대, 최고인민회의 제 12기 5차 회의(4월13일)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선임
▲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16일)날을 ‘광명성절’로 지정, 금수산기념궁전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개칭(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곳)
▲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영원한 총비서(4월 11일), 영원한 국방위원장(4월13일) 추대
▲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4월15일) 맞이 열병식, 중앙보고대회, 축포 야회(夜會), 경축 공연
▲ 북한의 창 국제 사진전(3월 1개월 동안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사진전, 조선중앙통신과 미국의 AP통신 공동 사진전으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다는 이유)
▲ 소년단 창립 66주년(6월6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 청년절(청년동맹 결성일 8월28일), 제4차 전국 어머니대회(어머니날 11월 16일)--북한 주민 대규모 동원의 날을 나열
▲ 광명성 3호 2호기 성과적 발사로 '백두산 대국의 무진막강 국력 세계에 과시' 등을 특대사변으로 꼽았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왕조의 우상화와 대규모 주민 동원 행사 등이 이른바 '특대사변'의 골자를 이루고 있다. 중요한 것은 주민의 삶에 관한 내용은 쏙 빠져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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