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예루살렘 로켓포 공격 긴장 최고조
하마스, 예루살렘 로켓포 공격 긴장 최고조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2.11.17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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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등 아랍권 이스라엘 강력 비난, 유엔 등 중재 나서

 
지난 1970년 이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Jerusalem)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하마스(Hamas)가 쏜 로켓포탄 공격을 받은 것은 42년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은 예비군 7만 5천 명 소집을 승인하고, 이미 1만 6천여 명은 군에 편입돼 준비 중인 지상 작전(ground operation)에 투입된 상태로 양측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하마스는 16일(현지시각) 처음으로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 포탄을 발사한 것을 인정하고 텔아비브(Tel Aviv)에는 '파즈르-5'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대 이스라엘 항전 의지를 포격으로 보여주고 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측이 수도라고 주장하는 성지이다.

하마스 미사일은 또 예루살렘 남쪽 외곽인 서안지구(West Bank)의 유대인 마을 인근 빈터에 떨어져 피해는 없었다. 가자지구에서 약 80km 떨어진 이스라엘의 상업 중심지인 텔아비브 앞바다에도 이틀째 M-75라는 로켓포가 날아들어 평온했던 텔아비브가 공격을 받았다. 이는 지난 1991년 걸프전(Gulf War) 이후 처음이다.

지난 14일부터 3일째 양측 간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의 이날 예루살렘 및 텔아비브 공격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심장부까지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과시의 하나”라고 에이피통신은 풀이했다.

이스라엘의 두 도시를 로켓 공격을 한 후 하마스의 아부 오베이다(Abu Obeida) 군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메시지를 보냈다. 팔레스타인 인근의 시오니스트(Zionist)에게는 어떠한 안보도 없다는 것이며 우리는 보다 놀라운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소집이 된 이스라엘 예비군 1만 6천 명은 팔레스타인을 가장 공격이 유리한 장소에 투입이 됐으며, 전면 지상군 공격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며 공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국경에는 다수의 탱크가 늘어서 있고 병력이 끊임없이 배치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이 병력을 집결하는 장면들이 목격되고 있어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들리지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미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인근 3개 주요 도로를 봉쇄 조치했다.

이날 공격을 받은 예루살렘이나 텔아비브에서는 피해는 없었으나 공습경보가 울리자 시민들은 공포에 떨며 앞을 다투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텔아비브 당국은 도시의 모든 지하 벙커를 개방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군사조직 지도자인 마흐메드 알 자바리를 살해한 지난 14일부터 전투기들을 동원해 사흘째 가자지구의 600여 곳을 공격했고,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는 550발 이상으로 알려졌다.

3일간의 상호 공격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이날 이스라엘 공격으로 11명이 사망해 지금까지 총 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스라엘인 사망자는 여성 2명, 남성 1명 등 총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의 목적에 대해 하마스의 로켓 발사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이날도 하마스의 무인기 제조공장을 무차별 공격 초토화시켰다고 이스라엘은 밝혔다. 지금까지 이슬람 민병대들은 이스라엘과 첨예하게 대립을 해오며 과거보다 더 강력한 병기들을 확보해 공격 능력이 월등히 향상되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잇는 가운데 중동과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고, 카이로와 서안지구 라말라와 레바논, 튀니지, 이란 등지에서 수만 명이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외교적인 문제라 익명을 요구하는 하마스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는 ▲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고, ▲ 평상시 국경을 따라 수시로 지상군 활동을 하며 공격하는 행위를 이스라엘이 스스로 억제하며, ▲ 하마스 지도자들에 대한 살해 행동을 영원히 멈추어야 하고, 나아가 ▲ 가자지구에 대한 육, 해, 공 봉쇄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조건들은 제 3자에 의해 명예스럽게 지지돼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는 모든 무장을 해제하고 가자지구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유엔 등 제 3자에 의한 중재 요청을 시사하기도 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수위를 더 높여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이집트는 가자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흘리게 한 “이 피는 저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이 이집트가 공격하고 나선 것은 ‘아랍의 봄’ 이후 새로운 이집트 지도부가 ‘무슬림 형제단(Muslim Brotherhood)’으로 하마스와 종교적으로 같은 신앙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 쪽에서는 중재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 진정을 위해 조만간 가자지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유엔과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밝혔고, 미국 백악관은 이집트와 터키에 연락을 해 사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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