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휴전제의 거절, 하마스 괴멸 작전 준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및 유엔, 미국 등 세계의 이스라엘에게 휴전 제의를 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과감히 거절하고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ground operation)을 위한 준비로 군대를 증파하는 등 다음 단계의 공격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하마스측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사전에 풀지 않는 한 휴전 제의를 거절하겠다고 이미 공표해 세계의 평화유지를 위한 방안들이 먹혀들지 않고 있어 더욱 처참한 상황 발생이 우려된다. 평화를 찾는 노력 대신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모두 자신들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31일에도 가자지구의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집중 공격했으며, 하마스도 과거보다 가거리가 늘어난 로켓을 이스라엘 남부도시에 약 60발을 퍼부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탱크부대를 집결시키고 각종 무기를 손질하면서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미 이스라엘 정부는 당초 6,500명의 예비군 차출 이후 추가로 2,500명을 차출해 총 9,000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31일까지 5일째 이스라엘의 잇따른 공습에 하마스 지도자들은 이미 안전한 곳으로 은신하며 대 이스라엘 항전을 불태우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들은 하마스를 목표로 500여회의 공격을 단행했으며 헬리콥터 부대도 수 백회 출격했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지역은 이집트와의 남부 국경지대로 수많은 비밀터널을 파괴하는 것이다. 이 비밀 통로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마지막 생명선이며 음식과 연료를 공급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의 5일간 연속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은 400여명에 육박하고 부상자 수는 1,900명이 이상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사망자의 20~25%는 무고한 어린이나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마스측은 하마스 자신의 무장병력 20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유엔은 최소한 6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3명의 민간인과 1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하마스의 로켓 사거리가 길어져 과거보다 이스라엘 깊숙한 곳까지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유엔은 31일 밤(현지시각) 긴급 안보리를 열어 아랍 국가들에 가자지구에 대한 즉각적인 휴전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의안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유럽연합, 중동 지도자들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양보 없는 대결로 그 노력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물자를 공급하기 위한 48시간 휴전이라는 프랑스의 제안도 이스라엘은 각료회의를 열어 이를 거절했다. 시간적 여유를 하마스에게 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그것(휴전)을 고려할 만한 시간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휴전 제안을 거절했다. 프랑스의 제안 이외에도 이스라엘과 몇 안 되는 동맹국인 터키와 이집트의 제안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휴전에 대한 냉담한 자세와 더불어 하마스는 지금이 반격을 멈출 시기가 아니다며 휴전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하마스측은 “우리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을 중지하라는 것이다.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풀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을 위한 테러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보장하라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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