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선거 대승, 서방세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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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선거 대승, 서방세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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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스라엘 파괴하려는 집단 지지 안해’

^^^▲ 하마스 지지자들이 라말라 의회 건물 앞에서 환호를 지르고 있다. 집권 파타당은 하마스측과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 중동평화 암운
ⓒ AP^^^
팔레스타인의 강경 저항 세력인‘ 하마스(Hamas)’가 40여 년 동안 집권해 온 ‘파타당’과의 의회 선거전에서 대승을 거둠으로써 중동평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하는 서방세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서방세계는 반 이스라엘 투쟁을 줄기차게 해오던 무장 저항세력의 상징 하마스가 의석 132석 중 76석을 차지해 대승을 거두자, 그들의 대 서방 정책이 강경해 질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과거 한 번도 정부 조직에서의 경험이 없는 집단으로 간주 크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파타당은 겨우 43석을 얻는데 그쳤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주도해오고 있던 마흐무드 압바스 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과 권력을 나눠 갖게 됐다고 기뻐했으며, 3천여 명의 하마스 지지자들은 라말라에서 자신들의 상징인 녹색 깃발을 들고 승리의 행진을 하는 동안 파타당 지지자들과 30분가량 서로 돌을 던지거나 창문을 부수는 등의 격돌이 있었다고 <에이피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4년 임기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으로 당선된 압바스와 파타당은 하마스 정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야당으로서 새 출발하면서 당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의 대승 소식을 전해들은 부시 미 대통령은 “만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파괴하려 한다면, 이는 평화의 파트너가 아니다 면서 우리는 평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평을 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를 계속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동맹국가인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정치집단을 지지하지 않는 다는 것이 나의 분명한 답”이다 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서리는 하마스 멤버들을 포함 팔레스타인 정부와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기 하기 위해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으며,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유럽연합에 “테러정부”와 협상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지도자는 <비비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이스라엘을 포함 즉각 국제사회에 온건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 다른 하마스 지도자 마흐무드 자하르는 “이스라엘이 대화에 응하면 휴전 협정 기한 연장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팔레스타인 국민과 국토를 보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경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하마스 강경정권을 우려하고 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집권을 한 하마스는 온건한 정책을 내세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3월 28일 선거를 앞둔 이스라엘의 경우 이번 하마스의 대승으로 상당한 변수가 발생, 대 팔레스타인 강경파의 승리를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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