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에 전면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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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에 전면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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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 공습, 사망 360명 부상1,690명 이상

지난 27일부터 30일 현재 4일째 잇따라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를 맹폭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all-out war)’을 선포해 중동전쟁으로의 확전이 우려되면서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4일 연속적인 공습으로 가자지구 주민 사망자는 360명, 부상자는 1,690명을 훌쩍 뛰어넘는 불행이 발생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한 팔레스타인 어린이21명을 포함 민간인 57명이 사망했다고 유엔 관리는 말했다. 이스라엘은 29일(현지시각) 이번 공습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에후드 바라크(Ehud Barak)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는 어떠한 적대감도 없지만, 하마스와 그 대리인들과는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 작전은 필요한 만큼 확대되고 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카타르 소재 아랍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Aljazeera)'방송이 보도했다. 하마스(Hamas)는 아랍어로 ‘이슬람 저항운동’이라는 뜻으로 머리글자를 따면 “용기”라는 의미를 갖는다. 하마스는 1987년 1차 인티파다(Intifada : 민중봉기)당시에 창설된 이슬람 수니파의 무장정치조직으로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면서 이스라엘 점령에 맞선 독립투쟁운동을 펼쳐오고 있는 무장정파이다. 이들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가자지구에서 실질적 통치권을 행사하며 저항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하마스는 2006년 현 집권당인 파타당과의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가자지구에서 실질적 통치를 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이들을 ‘테러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로켓포탄으로 반격을 하면서 2만 명의 강력한 무장 병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듯 강력한 저항적 반격을 취하고 있다. 29일 하마스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3명이 사망했다. 하임 라몬(Haim Ramon) 이스라엘 부총리는 “(우리의)공격목표는 하마스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은 전했다. 또 바라크 국방장관은 “만일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모든 수단과 법적 행동을 통해 적들의 불법 침공을 멈추게 하겠다”며 전면전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의 탱크들은 가자지구와의 접경 바로 앞에서 탱크 엔진을 가동하며 언제라도 ‘돌격 앞으로’를 대기하고 있다. 이는 명령만 있으면 곧바로 '지상전(ground operations)'으로 돌입한다는 의미이다. 단 하렐(Dan Harel) 이스라엘 군 준장은 와이 넷(YNet) 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이 작전 이후에는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어떠한 하마스 건물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게임의 법칙을 변경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테러분자들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로켓 발사체는 물론 하마스 정부와 그들의 날개까지도 괴멸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우선적 목표는 하마스의 완전 무력화이며, 이를 위해서는 가자지구에 대한 불가피한 지상 작전을 펼 태세이며, 필요하다면 하마스에 대한 완전 괴멸을 하고 가자지구를 재 점령할 수도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우선 하마스의 로켓포탕 공세와 군사력 확대를 저지시키고 동시에 지난 2006년 헤즈볼라(Hezbollah) 소탕을 위한 레바논 침공 실패를 씻어내고 이스라엘의 전쟁억지력을 복원하려는 목표도 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될지는 불투명하다. 2006년 당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소탕을 하려던 목표가 실패로 끝나면서 오히려 헤즈볼라의 국제적 위상만을 드높인 결과를 가져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백악관이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신호를 계속해 보내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고든 존드로(Gordon Johndroe) 백악관 대변인은 밝히면서 “ 그들은 테러의 위협을 다루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만큼의 단계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휴전 협상이 존중돼야 하며 이는 지속가능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에후드 올레르트 이스라엘 총리 및 협상 파트너인 레바논 후아드 시니오라를 포함 세계 지도자들에게 휴전 협상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 가자지구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의 난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 같은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는 폭력적 조치를 중단해야 하며 휴전이 즉각 선언돼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지역 및 국제적인 파트너들이 충분한 조치를 (지금까지) 취하지 못했으며 따라서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이스라엘이 지난 2007년 6월부터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지배한 이후 이스라엘의 봉쇄조치로 불거진 150만 명의 주민들에 대한 인권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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