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재발 가능성 고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재발 가능성 고조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2.11.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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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선거 앞둔 정치적 공격 ?

 
또 다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Hamas) 간에 교전이 벌어지면서 이 지역에서의 전쟁 기운이 맴돌고 있어 주목된다.

이스라엘은 16일에도 하마스를 향해 3일째 공습을 이어가면서 지상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시사하며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이에 맞선 하마스 측도 항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전쟁 상황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두 진영 간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사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하마스 측에 따르면, 16일 오전까지 팔레스타인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모두 21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포격으로 두 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성 등 총 3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수는 팔레스타인 쪽에서 235명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16일 오전에도 가자지구 일대를 수십 차례 공격을 감행하는 등 15일 밤부터 모두 130여 차례 공격을 해댔다. 이날 오전 가자시티(Gaza City)에서는 45분 동안에 미사일 85발이 폭발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미사일 공격으로 하마스 내무부 청사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내 여러 무장 세력이 사용하는 ‘군사 훈련소’도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14일 처음으로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하마스 측 지하 로켓포탄 발사 시설 70여 곳 등을 목표로 모두 466차례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미 예비군 1만 6천여 명을 소집하기 시작했으며, 가자지구(Gaza Strip)에 가능한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밝혔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미 예비군 3만 명의 소집을 승인한 상태이다.

 
물론 강경파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이스라엘 총리는 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대폭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하마스가 로켓포 공격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이스라엘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에 필요한 모든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은 15일부터 가자지구 접경지역으로 대규모의 병력을 이동시켰고, 탱크, 트럭, 병사들을 태운 버스 등이 가자지구 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에 맞서는 하마스도 결사항전을 준비하고 있다. 칼레드 마샬 하마스 지도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격파하지 못할 것이라 밝히고, 비록 하마스 군 최고지도자인 아흐메드 알 자바리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졌으나 “적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이 양측이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아랍국들은 이스라엘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고, 미국은 하마스를 비난하고 나섰다.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일제히 비난하면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직접적으로 비난을 퍼부었고, 이스라엘 주재 이집트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고, 카이로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 항의를 전달했다.

3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의 가자지구를 방문한 히샴 칸딜 이집트 총리는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가자지구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면 팔레스타인 정치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스라엘의 ‘침공(aggression)’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방문 시간 동안 이스라엘은 공격을 일단 중단했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그룹으로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한 달간 전쟁을 벌였던 “헤즈볼라”는 아랍 국가들이 원유 가격 인상 등 모든 정치적 수단을 동원, 미국과 유럽이 이스라엘에 압력을 넣도록 해 팔레스타인 공습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는 헤즈볼라 지도자는 이번 사태가 “모두의 전쟁”이라며 “원유 수출량을 줄이거나, 가격을 올리면 미국과 유럽을 흔들어놓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랍연맹은 이집트의 요구로 17일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하마스)양측이 자제하고, 폭력이 고조되는 길을 피하고 촉구하면서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양 측에 전화를 걸면서 사태 수습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 맹방 미국은 하마스가 책임이 있다고 하마스 측을 비난하고,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포 공격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하고 하마스의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긴밀하게 접촉을 하고 있으며, 이집트, 터키, 유럽 국가들에게도 유혈사태를 종식시키자고 하마스에 압력을 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의 CNN 방송은 이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대해 자세한 풀이도 했다. 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했을까?

방송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있는 민간인, 군사훈련학교, 비즈니스 센터 등으로 로켓포탄으로 먼저 공격을 해와 무고한 3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은 주장하고 있고,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정 반대로 이스라엘이 정기적으로 공격을 감행하면서 민간인을 살해하고, 나아가 육.해.공 모두를 막아 가자지구가 완전 고립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첨예하게 선제 공격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하튼 양쪽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이번 공격으로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과 관련,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지상군 투입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고, 하마스는 이에 항전하겠다는 입장이며, 하마스를 지지하는 이집트를 포함해 아랍 국가들의 강력한 이스라엘 비난과 겹쳐있어 전면전 보다는 국지전쟁의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빈사상태의 중동평화 프로세스는 퇴행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이스라엘의 선거를 앞두고 강경노선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를 겨냥해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이번 공격을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파타정부(하마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정파)사이에 어떠한 대화의 가능성도 없어 보여 더욱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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