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원유 매장량 170억 톤, 에너지 전쟁 예고 ?
남중국해 원유 매장량 170억 톤, 에너지 전쟁 예고 ?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2.11.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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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와 더불어 주변국과 영유권 갈등 고조 이유 배경

남중국해(South China Sea)를 둘러싸고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매장돼 있는 원유나 천연가스로 중국의 중요한 에너지 자원 보고(寶庫)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中國海洋石油總公司=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 Corporation) 왕이란 회장은 9일 남중국해 원유 매장량이 170억 톤, 천연가스는 498조 입방피트(ft³)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처음 공개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CNOOC는 추정치라 밝히면서 밝혔지만 이중 일부만이 경제성을 가지고 있겠지만 이 정도만 가지고도 중국의 원유와 가스 확정 매장량이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세계적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우드 매켄지’가 공개한 이 지역의 원유 확인 매장량은 약 25억 배럴이었다.

이어 CNOOC 왕 회장은 하이난다오(海南島, 해남도)서쪽에서 엄청난 양의 가스 매장량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에너지 확보 야심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다. 이뿐 만이 아니라 중국 동북 3성 지역, 내륙에서도 탐사 기술 등의 발달로 과거보다 에너지 채굴량이 점증하고 있다.

특히 남중국해의 경우 베트남, 필리핀 등 인근 국가들과의 영유권 분쟁으로 뜨거운 감자로 있는 지역으로 에너지 확보라는 국가 차원의 관심으로 인근 각국과 중국이 에너지 확보 전쟁이 수면위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물론 영해를 두고 중국과 인근국간의 분쟁이 자주권은 물론 어느 나라가 어느 위치의 바다를 차지하느냐의 경제적인 의미도 내포돼 있다고 FT는 내다보았다.

나아가 미국도 올 들어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중시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특히 남중국해는 주요 무역화물 이송 선박 항로로서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과 상업적인 가치가 부각되고 어장이기도 하다. 미국은 필리핀, 베트남 등을 암암리에 지원하면서 대 중국 견제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든 점에서 실제 개발 지역 구획 및 시기는 미지수이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제 18차 당 대회에서 다음 지도부에 중국을 해양강대국으로 만들고, 해양주권을 보호하라고 촉구하는 등 중국의 해양대국으로 가는 파워를 확대해 나갈 것을 시사하고 있어, 이 지역 인근국가, 미국, 그리고 중국 등이 첨예한 대립을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

CNOOC 왕이린 회장도 국제간 분쟁을 의식한 듯 “상대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므로, 분쟁은 제쳐 놓고 국제기업 등과 함께 이곳을 개발하고 싶다”며 희망사항을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의 의도대로 탐사, 개발, 채굴 등 관련 사업을 펼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 3월 남중국해 일부 원유와 가스개발권을 매각하려던 중국의 움직임에 강력한 반발을 보이며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베트남 국민들의 시위도 발생했었다. 매우 정치적으로 심각한 지역으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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