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타이완)이 베트남 등 인근국가와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南沙群島>·베트남 이름 쯔엉사군도)에 있는 타이핑다오(太平島)의 비행장 활주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대만 언론들은 “국가 안보 당국이 최근 남중국해 상황이 갈수록 더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활주로 연장 계획을 평가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고 군 관계당국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비행장 활주로 확장 계획이 승인되면 지난 2006년도에 주변국의 반대 속에 건설된 현재의 1,200여m인 활주로가 300~500m 연장된다
타이핑다오는 대만 남서쪽 1,600km 지점에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Spratly Islands)에서 가장 큰 섬으로 현재 대만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스프래틀리 전체 문제와 맞물려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들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도 이들 섬을 둘러싼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나아가 해상 자유항행을 이유를 들며 중국 견제 의도와 함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지난 5월 스프래틀리 군도까지 몇 시간 내에 출동할 수 있는 공수특전부대를 신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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