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숭의축구장 대형마트 입점 반대하더니 자리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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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숭의축구장 대형마트 입점 반대하더니 자리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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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 등록세 등 세수원 놓고 남구, 중구 서로 양보 안해

^^^ⓒ 뉴스타운 최명삼^^^
인천시 남구와 중구, 동구는 지역 재래시장 보호라는 미명으로 유통산업발전법 조례까지 제정하면서 숭의축구장 대형마트 입점을 극구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숭의축구장 구역 문제를 놓고 중구와 남구가 서로 '내것' 이라는 자리다툼을 하고 있어 서로 속내를 드러내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

이유는 숭의축구장을 갖게 될 경우 지역 홍보 효과는 물론 훌륭한 체육시설이 생기고, 2013년까지 건립될 752가구 아파트 단지까지 갖게 돼 취득· 등록세 등 세금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런 잇속으로 지금까지 반대해 온 숭의축구장 대형마트 입점은 슬그머니 뒷전으로 밀어놓고 서로 쌈박질 하겠다고 나서 볼상스럽기는 하지만 중구와 남구가 이 지구를 탐낼 수밖에 없는 처지인것만은 사실이다.

이 숭의운동장 재개발지구 이름은 '숭의' 지만 실제로는 중구 도원동과 남구 숭의동에 거의 반씩 걸쳐 있다.

숭의 재개발지구 전체 터 9만70㎡ 중 50.1%(4만5125㎡)는 중구 도원동에 속해 있고, 나머지 49.9%(4만4945㎡)는 남구 숭의동에 들어가 있어 차지하고 있는 땅 넓이가 비슷하다 보니 서로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구는 최근 인천시에 이 지구를 중구에 편입시켜 달라는 건의문을 냈다. 구는 "현재의 행정구역대로 땅을 나누면 한 덩어리의 단지가 두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주민들이 불편해 진다. 이런 문제를 없애려면 땅 지분이 더 많은 중구에 편입돼야 한다"는 주장을 인천시에 했다.

그러나 남구는 "숭의운동장이 1920년에 세워져 이제는 모두가 다 아는 남구의 명소가 됐다. 새 운동장 준공 뒤에도 '숭의' 라는 이름을 살려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여갈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숭의운동장 재개발사업을 남구청장 이름으로 시행하면서 모든 절차를 남구가 처리해 온 만큼 중구가 0.2%의 땅을 더 갖고 있다는 점은 고려할 내용이 못 된다"고 맞서 문제는 골칫거리로 예상외의 국면을 맞게 됐다.

이 재개발지구 터가 중구와 남구에 걸쳐 있어 서로 '내것' 이라는 주장이 나올수 있지만 행정구역이 나누어질 경우 같은 단지에 거주하게 될 시민들 민원처리에 불편이 뒤따를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려줘야 할 인천시는 어느 쪽 편도 들 수 없는 입장으로 난감해 하고 있다.

오는 8월이면 숭의운동장이 준공될 예정인데, 준공이 되면 어디로든 행정구역을 결정해야 하는 인천시의 고민은 크다

인천시가 결정을 내려주지 않으면 운동장과 아파트 단지가 나뉘어 각각 다른 구에 들어가거나, 같은 아파트 단지가 두 개의 구로 나뉘는 일이 벌어게 된다.

중구는 특히 "옛 도심으로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만큼 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구 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중구의 인구는 9만2869명으로 42만4712명인 남구의 21.9%에 불과할뿐 아니라 주민생활체육시설이 절대 부족하다. 그렇지만 남구에는 문학경기장이 있다는 점도 대비시키고 있다.

남구, 중구가 내세우는 의견 모두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이에 인천시는 "두 구청이 협의해 결정을 해주면 좋겠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도 없는 일이어서 계속 타협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어느 쪽도 양보할 태세가 아니어서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모양새다.

한편 이 숭의지구 재개발사업은 2011년 8월 숭의축구장이 준공되고 이어 2013년까지 주변에 752가구의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짓게 된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한 민간업체 모임(컨소시엄)이 맡고 주거· 상업시설을 분양해서 얻는 수입으로 사업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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