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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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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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공무원봉사단, 선투게더봉사단

^^^▲ 박준재씨가 할머님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꽃샘추위가 봄을 시기하고 있지만 자연의 순리를 거부하지 못하듯 은둔의 계절 겨울을 지나 봄은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왔다.

아직 찬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하는 아침이었지만 봉사자들에게는 여느 하루와 같은 날이었다.

도봉구공무원봉사단은 8개팀 190여명으로 도봉구 전체 공무원의 20%에 달한다.

(사랑한스푼)
26일 토요일 아침 9시. 도봉구 도봉동노인복지센터. 도봉구공무원봉사단 ‘사랑한스푼’(대표 이성기)팀이 올해 첫 봉사를 시작하기 위해 센터에 모였다.

가족과 함께 봉사에 나선 24명의 봉사단원은 6개 팀으로 나뉘어 한 팀당 4분의 어르신에게 영양죽을 배달하게 된다.

먼저 센터 신준애 과장의 길 안내 자원봉사 어르신들과 조 편성, 봉사 요령 등에 대한 설명에 이어 도봉구청 주민생활지원과 김병식 과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김 과장은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 자녀교육에도 좋아 보인다”며 “올 한 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어려운 이웃과 공무원이 함께 동행하는 따듯한 한해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어 센터 이웃에 자리한 도봉감리교회로 이동하여 오늘 배달할 야채스프를 수령했다. 도봉감리교회는 센터 운영 법인에 속한 교회로 교인들이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죽을 준비해주고 있다.

아버지 봉사에 엄마와 함께 처음 나왔다는 박민경(오봉초 4)양은 “처음이지만 앞으로 할머님, 할아버님들 봉사에 열심히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시 30분, 야채스프를 챙긴 봉사단원들은 조별로 어르신들 댁을 향해 길을 나섰다. 기자는 5조 팀을 따라갔다. 86세의 할머님이 혼자 생활하시는 빌라 3층 집이었다.

박준재(민원여권과) 주임과 여성 단원이 벨을 누르자 잠시 후 문이 열렸다. 박 씨가 인사를 건넸다. “어머님 안녕하셨어요. 아이구 식사하고 계셨구나!. 아니 식탁에서 느시지 왜 바닥에서 드셔?”하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박 주임이 할머님을 꼭 끌어안고 잘 계셨느냐고 묻자 할머님은 “빨리 죽어야지”하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박 주임은 “어머님은 젊은 거야. 제가 봉사하는 다른 곳에는 107세 된 할머님도 계셔”하며 할머님을 토닥거렸다. 할머님의 눈시울이 젖어들었다.

박 주임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다. 그러면서도 10여년을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곳 외에도 도봉실버센터, 수락노인양로원, 진각복지재단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토요일 봉사를 거르면 그 다음 주가 힘들다”고 봉사의 계속성을 중시했다.

센터 신준애 과장은 “대부분 독거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사랑한스푼’팀은 매월 4째 토요일 봉사를 하고 있다”며 “사랑한스푼팀은 어르신들에게 후원 연결, 연말에는 쌀 지원 등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히고 “자녀와 함RP 봉사에 나서고부터는 어르신들에게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인강원 청소년들이 뮤지컬 관람을 위해 버스에 올랐다.^^^
(사랑세트)
26일 오전 11시. 도봉동에 위치한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인 ‘인강원’. 도봉구공무원봉사단 ‘사랑세트(대표 장영주)’팀원들이 인강원 청소년 20명과 도봉구민회관에서 공연 중인「헨젤과 그레텔」참관에 나섰다.

2007년부터 아버님을 따라 봉사에 함께 하였다는 정유진(신방학중 1)양은 “봉사 때마다 느끼지만 인강원 친구들은 재미있고 착하고 잘 따라준다”며 “봉사를 마치고 나면 뿌듯함을 느낀다. 친구들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강원 재활사업팀 이묘영 팀장은 “사랑세트봉사단은 오랫동안 봉사를 펼쳐왔기에 인강원 식구들과 친해져 좋아한다”며 “오늘 같은 날이면 외출하는 것에 대해 모두가 설레여한다”고 말하며 나들이에 대한 기대감을 설명했다.

이들은 뮤지컬 관람 후 미리 예약한 중식당에서 자장면으로 점심을 하게 된다.

^^^▲ 선투게더봉사단이 하천 청소를 하고 있다.^^^
(선(善) 투게더(together))
올 2월 7일 100여명의 어머니들이 나서 만든 봉사 단체이다. 26일 아침 단원과 자녀 210여명은 도봉동 도봉천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를 펼쳤다.오봉초, 도봉중, 방학중, 북서울중, 창동중, 누원고, 도봉고, 자원고 학생들은 겨우내 돌보지 못했던 하천 주변의 쓰레기들을 수거했다.

조미애 단장은 “한시적인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를 위해 봉사단을 꾸렸으며 교육봉사를 많이 할 계획이다”라며 “현장봉사도 중요하지만 현장에 대한 안내를 실시하고 봉사 소감문을 받아 실질적인 봉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봉사 현장에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선동(한나라당 도봉을)의원과 도봉구의회 이석기 의장, 신창용 의원, 김영천 前 서울시의원 등이 나와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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