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벤주, 다시 '區'로 승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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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벤주, 다시 '區'로 승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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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층, 자치구 회복 여론 분분

^^^▲ 옌지시 도심 전경옌지 투먼 훈춘 등 옌벤의 도시들이 발전가도에 들어섰다.^^^
자치구에서 자치주로 격하되어 다시 '시'로 격하될 위기에 처한 옌벤을 자치구로 복원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지린신문은 최근 옌벤의 시 전환 움직임을 비판하며 '연변주를 '시'가 아니라 '구'로 만들 수는 없는가?'라는 제하의 기획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옌벤조선족자치주의 퇴직한 노간부들은 옌벤이 성급 자치지역인 '구(區)'에서 현재의 '주(州)'로 격하된 것도 억울한데 다시 '시(市)'로 격하하려는 데 분노를 표시했다.

'시 격하'에 반발하며 '주'를 과거의 '구'로 승격해야 한다는 것이 이 기사의 핵심 내용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자치구 승격을 주장하는 여론주도층이 자치주의 퇴직 노간부나 현직 민족사무를 관장하는 공직자라는 사실이다.

지난 6일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옌벤조선족자치주 주장인 리롱시(李龍熙)는 "옌벤주를 시로 전환하고 3개 구와 5개 현급 도시를 관할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발언이 언론에 알려지자 옌벤 주민들은 인터넷 댓글을 통해 즉각 반발하면서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옌벤주의 최고 수장인 주장(州長)이 스스로 시 전환을 제의하고 나선 점이 주민들의 반발을 증폭시키는 경향을 보인다. 이 점 때문에 어떤 네티즌들은 '옌벤을 팔아먹는다'는 원색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고 있다.

15일까지 모두 인터넷 길림신문에는 150여명의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았는데 일부를 제외하고 적극적인 의견을 표시한 댓글은 대부분 리롱시 주장의 제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중국에서는 보통 광역 행정단위가 성(省)과 특별시, 직할시이며 소수민족이 집중된 지역의 경우 '자치구'를 둔다. 이 자치구는 성급 행정단위이며 대표적으로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시짱자치구(티베트), 네이멍구자치구, 광시좡족자치구, 닝샤회족자치구 등이 있다.

옌벤은 1952년 9월3일 조선족자치구로 발족된 직후인 1955년 12월에 다시 조선족자치주로 격하된 바 있다.

조선족 관련 민족사무를 관장한다는 한 공무원은 "대만섬은 연변보다 면적이 작지만 대만 '성'이고 해남도도 연변보다 퍽 작지만 역시 해남성으로 의젓하다. 연변은 덩치가 더 클뿐만 아니라 민족정책의 혜택까지 있는데 왜 스스로 발등을 까고 '시'로 작아져야만 하는가?"라며 자치구로 다시 승격하는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근 들어 북한의 개방 움직임과 함께 북,중,소 3국의 접점에 해당하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개발과 투자가 집중되는 옌벤지역은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승가도에서 돌연적으로 나온 '시 전환' 의견에 대한 반발과 '구 승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떤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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