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설계용역 먼저 발주해 지구지정 즉시 계획 수립

수도권 신규 공공주택지구 2곳에서 총 2만3400호 규모의 주택 공급 사업이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양대곡지식융합 공공주택지구와 의왕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했다. 통상 지구지정 이후 진행하는 조사설계용역을 앞당겨 발주하면서 전체 사업기간을 약 4개월 단축하는 방식이다.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와 의왕오전왕곡지구는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조치로 2024년 11월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에 포함됐다. 주민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9월 22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으며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다. 지구지정이 완료되면서 주택 착공을 위한 계획과 인허가 절차가 본격화되는 단계에 들어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9년 착공 목표를 맞추기 위해 통상적인 사업 순서를 일부 병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지구지정 발표 이전인 지난 5월부터 지구계획 수립에 필요한 조사설계용역을 발주했고 용역사 선정도 미리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지구지정 후 시작되는 절차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후속 일정의 대기시간을 줄인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22일 지구지정 고시 직후 두 지구의 지구계획 수립에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선행 절차와 후속 절차를 병렬적으로 진행해 기존 방식보다 사업기간을 약 4개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관련 영향평가 등을 거쳐 하반기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고양대곡지식융합 공공주택지구는 경기 고양시 대장동 일원 약 199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공급 예정 주택은 9400호이며 수도권 주요 철도와 도로망을 이용하기 편리한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곡역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과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등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한다.
의왕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과 왕곡동 일원 약 187만6000㎡에 조성되며 공급 규모는 1만4000호다. 경수대로와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있으며 약 700m 거리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왕시청역은 현재 가칭으로 2029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공공주택지구는 공공이 주택 공급을 위해 토지를 계획적으로 개발하고 주거시설과 도로, 공원, 생활 기반시설 등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구역을 뜻한다. 두 지구를 합하면 면적은 약 387만㎡, 공급 주택은 2만3400호에 이른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 보면 실제 주택 분양이나 입주 단계가 아니라 현재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지구계획과 각종 인허가 절차를 앞당기는 단계다.
특히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의 5개 철도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입지 조건으로 꼽힌다. 의왕오전왕곡지구는 기존 간선도로망과 향후 개통 예정인 철도망을 함께 활용하는 구조다. 향후 지구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는 주택 배치뿐 아니라 교통과 기반시설 계획도 구체화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구계획 승인과 각종 영향평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뒤 보상과 조성공사 등 후속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선 조사설계용역 발주로 확보한 약 4개월의 시간을 실제 착공 일정 단축으로 연결하기 위해 단계별 사업 일정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기존의 순차적 행정절차를 병렬적으로 진행하는 사업 방식이 적용되는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고양대곡지식융합 공공주택지구와 의왕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의 '29년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단계별 일정을 면밀히 관리하고 보상, 조성공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지구는 앞으로 지구계획 승인과 보상, 조성공사 등의 절차를 거쳐 수도권 주택 공급 사업으로 구체화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9년 착공을 시작으로 총 2만3400호 규모의 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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