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희 김해시의원 “성장단계 맞춘 김해형 놀이환경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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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김해시의원 “성장단계 맞춘 김해형 놀이환경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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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참여형 생활권 놀이시설 조사와 정책 환류체계 구축 제안
폭염·우천에도 이용 가능한 사계절 공공 놀이공간 확충 촉구
“아동친화도시 인증 넘어 아이들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으로”
박은희 시의원
박은희 시의원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김해시의회 박은희 의원이 영유아와 저학년 중심의 획일적인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아동의 연령과 발달단계에 맞춘 ‘김해형 아동 놀 권리 보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놀이의 권리가 단절되지 않도록 생활권 놀이환경을 전면 조사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계절 놀이시설과 공공형 실내 모험·스포츠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놀이는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또래와 관계를 맺고 스스로 규칙을 만들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아동의 기본적인 권리”라며 “모든 아동에게 휴식과 여가, 놀이와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취지를 지역 정책에 구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지역아동센터 아동권리 모니터링단이 김해지역 놀이터와 놀이시설을 직접 살펴본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아이들은 여름철 뜨겁게 달아오르는 놀이기구를 비롯해 관리가 미흡한 시설, 부족한 그늘과 휴식공간, 거칠고 딱딱한 바닥 등을 불편·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정기적인 시설 점검과 청결한 관리, 충분한 그늘과 휴게시설, 연령에 맞는 다양한 놀이시설도 요청했다.

특히 박 의원은 “아이들은 성장하지만 놀이공간은 성장에 맞춰 변화하지 않는다”는 아동들의 의견에 주목했다. 현재 생활권 놀이터 상당수가 영유아와 저학년 아동을 중심으로 구성돼 신체활동이 활발해지고 또래와 다양한 활동을 원하는 학령기 아동이 이용할 공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다른 지역의 트램펄린과 클라이밍, 실내 스포츠 시설을 체험한 아이들도 김해에 성장한 아동이 마음껏 도전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우선 시설 노후도와 안전성에 머물러 있는 기존 점검을 확대해 위생 상태와 그늘·휴게시설, 바닥재, 연령별 이용 가능 여부까지 포함한 생활권 놀이환경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 과정에는 실제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과 보호자의 설문, 현장 의견을 반영해 공급자인 행정이 아닌 이용자인 아동의 눈높이에서 개선 방향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폭염과 우천에도 이용할 수 있는 사계절 놀이환경 조성도 요구했다. 놀이터별 여건에 따라 차양과 그늘막,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놀이기구의 소재와 배치를 개선하는 한편, 폭염·한파·장마·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공형 실내 놀이시설 조성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공공시설과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가정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령과 발달단계에 따른 놀이 공백을 줄이기 위한 공간 확충도 제안했다. 영유아와 저학년 중심의 시설에서 벗어나 모험과 체력단련, 스포츠 활동, 자유로운 신체활동과 또래 교류가 가능한 놀이공간을 생활권 안에 고르게 마련하고, 아이들이 제시한 의견이 실제 사업과 예산에 반영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정책 환류체계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해시는 2025년 경남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한 만큼 이제는 인증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예산의 변화로 이어지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이번 제안은 어른들이 책상 위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김해의 아이들이 직접 놀이터를 살펴보고 불편과 위험을 기록한 뒤 자신들에게 필요한 환경을 고민해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동 참여형 놀이환경 조사와 기후대응형 시설 개선, 연령별 놀이공백 해소, 공공형 모험·스포츠 놀이공간 조성, 아동 제안의 정책 환류체계를 포함한 김해형 아동 놀 권리 보장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가 김해시의 정책을 바꾸고 그 변화가 아이들의 행복한 오늘과 건강한 미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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