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상권 침해와 위생·환경 문제 등 5대 우려 제기
“교통안전·주차난 대책 마련하고 인근 주민과 충분히 소통해야”

[뉴스타운 김국진 기자] 김해시의회 허수정 의원이 전액 시비 22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김해문화의전당~연지공원 연결도로 광장 조성사업’에 대해 소상공인 보호와 식품위생, 환경, 교통안전, 주차난 등에 대한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허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이라면 명확한 명분과 실익이 있어야 하며, 시민의 삶에 미칠 부작용과 부담까지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업이 2024년부터 논의됐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 없이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과 설명만 진행됐다며, 현장의 우려와 김해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먼저 제기한 문제는 기존 상권과의 충돌 가능성이다. 허 의원은 높은 임대료와 경기침체 속에서 영업을 이어가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있는 상황에서 시 예산으로 야외 먹거리 푸드트럭을 유치하는 것은 기존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야외 먹거리 공간은 계절과 기상 여건의 영향을 직접 받는 만큼 식재료 보관과 조리·판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품위생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관리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장과 먹거리 공간 운영 과정에서 일회용품과 생활폐기물이 늘어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처리 방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타당성 연구의 환경성 검토가 차량 통행 감소에 따른 대기질 개선 효과에 초점을 맞춘 반면, 기존 도로 폐쇄로 우회 차량이 증가할 수 있는 주택가의 대기질 변화는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근 주민의 생활권과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허 의원이 밝힌 1차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로 완전 폐지에 대한 찬성은 41.5%, 반대는 42.1%로 의견이 팽팽했으며, 응답자의 84.7%가 교통 불편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시의 교통영향 시뮬레이션이 출근시간이나 문화·스포츠시설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가 아닌 상황을 기준으로 했는데도 우암초등학교 앞 사거리의 교통서비스 수준 악화가 예측됐다며, 어린이 통학 안전과 주민 출퇴근 불편을 줄일 대책이 마련돼 있는지 물었다.
기존 주차난을 심화할 가능성도 짚었다. 연지공원과 문화의전당 주변은 꽃이 피는 시기나 행사가 열리는 주말마다 주차난이 반복되고 있는데, 연결도로를 폐쇄하면 노상 주차공간이 줄고 차량 순환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 자문에서도 주차면 삭제에 따른 법정 주차대수 충족 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만큼, 사업 추진에 앞서 실효성 있는 주차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지금 김해시에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소상공인을 살리고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투명하고 실질적인 예산 집행”이라며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다시 검증하고, 인근 주민에게 사업 취지를 충분히 알리는 소통 과정을 거쳐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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