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문 돌계단 위 단풍진 불국사에
삼경의 귀뚜리도 울음 멈춘 그 가람에
스님들 발그림자 따라 연꽃되어 피는 하루.
아사달 아사녀의 그사랑 가득 담은
종루에 매어달린 천년의 범종소리
에밀레 전설이 되어 꽃으로 피오리까.
임진란 갉아먹은 조선의 호랑이도
다보탑 석가탑 고운 몸매 홈쳐보는
반월도 갈길 몰라서 지켜앉은 토함산아.
연화교(蓮華橋) 선듯건너 칠보교(七寶橋) 다가와서
돌기둥 난간에 숨어 지켜보던 아사녀
이 아침 풍경 소리에 그 모습이 비춰온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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