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택 우수 제안자에게 동백전 30만원 지급

부산시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 부산도시공사의 2027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 공모가 시작됐다. 공모 대상은 임대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건당 5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단년도 사업이다. 접수 기간은 9월 7일부터 30일까지로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주민이 예산의 기획과 편성, 심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2027년 시행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공모한다. 시민이 실제 생활에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업을 제안하면 심사를 거쳐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다. 행정기관이나 공사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산 편성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청 대상에는 부산도시공사가 수행하는 임대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 시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분야가 포함된다. 한 사업당 규모는 5000만원 이하이며 한 해 안에 추진할 수 있는 단년도 소규모 사업이어야 한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부산지역 임대주택 환경이나 주거복지, 도시재생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시민이라면 직접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구조다.
모든 제안이 심사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단순 민원성 제안이나 개인을 위한 사업, 특정 단체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는 사업은 주민참여예산 대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국비가 함께 투입되는 매칭사업도 이번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는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부산시민이면 별도의 특정 직업이나 단체 소속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일은 9월 30일이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제출 사항은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사업은 2027년도 부산도시공사 예산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채택된 우수 제안자에게는 동백전 3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한다. 시민에게 필요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면서 제안 참여에 대한 보상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부산도시공사는 2018년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시작한 이후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5년에는 고립가구의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마을자서전 만들기 사업’이 3000만원 규모로 추진됐다. 올해는 다대4·5지구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통합형 자살예방 사업 ‘우리동네 마음 반올림 사업’이 1000만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과거 선정 사례를 보면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사업이 실제 예산으로 이어졌다. 2022년에는 3개 사업에 약 6982만원, 2023년에도 3개 사업에 약 4436만원이 반영됐다. 영구임대아파트 공동체 프로그램과 안전용품 지원, 마을텃밭 조성 등이 대표적인 입주민 체감형 사업으로 추진됐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주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해 주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예산 집행 과정의 투명성과 주민 참여를 함께 높여나가겠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공모에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하면서 실제 집행이 가능한 제안을 중심으로 2027년도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9월 30일 마감 전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공모 조건과 제외 대상을 확인한 뒤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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