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①] 성수석 이천시장 106개 사업에 1조4,595억 원…‘동심동행’ 실행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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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①] 성수석 이천시장 106개 사업에 1조4,595억 원…‘동심동행’ 실행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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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 공약·27개 추가이행과제 관리…산업·교통·복지·농업 등 시정 전 분야 포괄
-시비 8,816억 원으로 전체 재원의 60% 넘어…2028·2029년 투자 집중
-반도체 설계연구단지·터미널 현대화·3개 역세권 개발·달빛어린이병원 추진
성수석 이천시장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이천시가 민선 9기 시정의 밑그림을 확정하고 2030년까지 총 1조4,595억 원을 투입하는 공약 이행에 들어간다. 시정 방향은 산업혁신과 교통, 도시개발, 교육, 문화관광, 복지, 농업, 시민참여 등 8대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시민과 약속한 공약은 79개이며, 인수위원회 제안과 지역 현안 등을 반영한 27개 추가이행과제까지 합하면 관리 대상은 총 106개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시비는 8,816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2028년과 2029년에 투자가 집중될 예정이어서 국·도비 확보와 사업 우선순위 조정이 공약 이행의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이천시는 ‘동심동행(同心同行), 시민과 함께 여는 이천의 내일’을 민선 9기 시정 방향으로 제시하고 시민 생활의 안정과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8대 정책과제는 미래를 키우는 산업혁신 10건, 성장을 연결하는 교통도시 8건, 일과 삶이 조화로운 안심도시 6건, 미래인재를 키우는 교육도시 12건, 일상이 풍요로운 매력도시 12건, 평생안심 복지도시 14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도시 8건,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혁신 9건으로 구성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설계연구단지와 SK하이닉스 연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조성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천 신산업진흥원인 ‘ICON’을 설립해 기업 투자와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도시 분야에서는 노후 터미널 현대화와 복합개발 계획 개선, 광역·지역 교통망 확충, 3개 역세권 개발이 추진된다. 터미널과 역세권을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주거·상업·생활 기능이 결합한 도시 성장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특성화 교육과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AI 교육환경 구축이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이천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100대 테마 체험 콘텐츠를 확대하고 관광객 유입이 지역상권의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 분야의 대표 사업은 이천형 달빛어린이병원 개소다. 소아·청소년 야간진료를 주말과 공휴일까지 확대하고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돌봄과 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첨단 농축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통해 생산과 유통, 소비를 연결한다. 행정 분야에는 디지털 트윈과 AI 업무자동화,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해 정책 결정의 객관성과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 담겼다.

공약 이행의 성패를 가를 가장 큰 변수는 재정이다. 79개 공약에 필요한 사업비는 기존 투자액 1,716억 원을 포함해 총 1조3,853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시비는 약 60%인 8,335억 원이다.

27개 추가이행과제까지 포함한 106개 사업에는 기존 투자액 1,753억 원을 포함해 총 1조4,595억 원이 필요하다. 재원별로는 국비 1,559억 원, 도비 4,014억 원, 시비 8,816억 원, 민간 등 기타재원 206억 원이다.

시비 8,816억 원 가운데 이미 투입된 금액은 1,084억 원이다. 앞으로 필요한 시비는 2026년 707억 원, 2027년 1,192억 원, 2028년 2,210억 원, 2029년 2,083억 원, 2030년 1,540억 원이다. 2028년과 2029년에만 4,293억 원이 집중되는 만큼 대규모 개발사업의 행정절차와 국·도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전체 공약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천시는 사업별 국·도비 확보 전략을 세우고 민간 참여가 가능한 사업에는 외부재원을 유치할 방침이다. 연도별 재정 여건과 사업 진척도에 따라 투자 시기와 규모를 조정하고, 추진상황도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동심동행의 마음으로 시민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것이 민선 9기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맺은 약속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공약은 이제 확정·공표 단계를 넘어 실행과 검증의 단계로 들어섰다. 사업을 몇 건 착수했는지보다 필요한 재원을 제때 확보했는지, 계획된 시설과 서비스가 시민 생활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가 공약 이행을 평가하는 실질적인 기준이 돼야 한다.

본지는 이번 총괄편을 시작으로 [이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 연속기획]을 통해 8대 정책과제의 재원, 추진 일정, 실현 가능성, 시민 체감 효과를 분야별로 살펴본다. 다음 [이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 연속기획②]에서는 반도체 설계연구단지와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이천 신산업진흥원 설립 등 ‘미래를 키우는 산업혁신’ 공약이 이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집중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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