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자 건강관리·탄소중립 AI 에이전트 대상 수상
디지털트윈·공공기관 AI·제조업 AX 현장 사례 공유

경상남도와 경상남도 빅데이터센터는 지난 19일 경남연구원 가야대회의실에서 ‘AI 전환 시대, 데이터로 성장하는 경남’을 주제로 ‘2026 경남 AI·데이터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역 현안의 해법을 찾고,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행정과 산업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와 시군의 AI·데이터 담당자, 협력기관과 산·학·연 관계자, 공모전 수상자,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발표, 산업현장 AI 활용 초청강연이 이어졌다.
1부에서는 ‘2026년 경상남도 빅데이터 활용 공모전’과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우수작 12개 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두 부문에 총 148개 팀이 참여했으며 서면심사와 대면 발표심사를 거쳐 경상남도지사상 4개 팀, 경남연구원장상 4개 팀, 협력기관 특별상 4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교통과 건강, 탄소중립, 양식업, 주차, 전기차 충전시설, 빈집, 대중교통, 금융소외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데이터와 AI로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활용 부문 대상은 ‘데이터앤케어’ 팀의 ‘공공데이터와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남 교대근무자 대사건강 예방관리 전략’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도내 교대근무자 약 6만9,000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해 시군과 산업별 대사질환 위험을 진단하고 맞춤형 예방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최우수상은 농촌지역 어르신의 이동권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해 교통서비스 모델로 구현한 ‘오디세이’ 팀의 ‘경남 농촌 어르신 교통: 타이소’에 돌아갔다. 남해안 양식장 폐사위험 지도와 창원시 주차 수급 불균형 진단, 전기차 충전 인프라 최적화, 하동군 빈집 활용, 창원 S-BRT 도입 효과 분석 등 8개 작품도 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상에는 제넥스주식회사의 ‘경남 탄소중립 AI 에이전트’가 선정됐다. 도내 18개 시군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토대로 지자체별 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지원하는 서비스로, 수상팀은 오는 9월 통합본선과 11월 왕중왕전으로 진행되는 범정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경남 대표로 출전한다. 최우수상은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암 환자의 회복기 맞춤형 식단을 지원하는 ‘다시살림’ 팀의 ‘재가암 회복기 식돌봄·식이관리 보조’가 수상했다. 경남도는 수상작 12편을 경남빅데이터 허브플랫폼과 도청 업무관리시스템에 공개해 도와 시군의 정책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부 초청강연에서는 산업과 공공행정, 제조업 분야의 AI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이정수 바론시스템 대표이사는 디지털트윈과 AI를 적용한 상수도 누수탐지 및 항만 운영 사례를, 최승완 피씨엔 이사는 공공기관의 AI 에이전트 도입 경험을 각각 공유했다. 이병구 아이엔지글로벌 대표이사는 경남 제조업의 AI 전환을 주제로 3D 비전 로봇과 설비 데이터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김영애 경남도 정보통신담당관은 “행정에도 데이터를 모으고 열고 쓰는 일과 함께 AI를 활용한 더 나은 서비스가 요구된다”며 “수상작을 소관 부서와 시군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한마디] 이번 행사는 공모전 아이디어를 시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정책과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우수 제안이 단순한 참고자료에 머물지 않도록 담당 부서와 시군의 후속 검토, 실증사업과 창업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 데이터의 신뢰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확보하면서 AI 활용 성과를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로 연결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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