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시선③]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추진력 3부작’…민선 9기 승부처는 시민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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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시선③]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추진력 3부작’…민선 9기 승부처는 시민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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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병점·봉담·서남부권 연결하는 교통·생활권 재편…4개 구청 시대 균형발전 본격 시험
동탄트램 정상추진·광역철도 장기과제 병존…계획과 완료 구분해 시민 체감 성과로 증명해야
행정체계 개편·23조 8천억 투자유치 이어 세 번째 과제는 ‘삶의 변화’…민선 9기 실행력 주목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화성특례시 민선 9기 정명근 시장의 추진력을 평가할 세 번째 기준은 결국 시민의 일상이다. 민선 8기에서 추진한 4개 구청 체제가 2026년 본격 가동됐고, 균형발전 기본계획에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2개 사업과 총 2조 7,700억 원 규모의 계획이 담겼다. 교통 분야에서도 시내버스 노선과 환승체계 개편, 2040 화성도시기본계획 등 일부 사업은 완료됐지만 동탄트램과 병점역 복합환승센터, 광역철도와 동서간 철도노선은 여전히 추진 과정에 있다. 시선①에서 행정의 틀을, 시선②에서 산업의 체질을 살펴봤다면 시선③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그 추진력이 교통과 정주환경, 균형발전을 통해 시민의 삶까지 실제로 도달할 수 있느냐다.

정명근 시장이 민선 9기에서 강조하는 방향도 시민 체감과 맞닿아 있다. 민선 8기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사업을 계속 늘리는 데 머무르기보다 행정과 산업, 교통과 복지의 변화를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연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제 민선 9기는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이 아니라 민선 8기에서 시작한 사업의 결과를 시민 앞에 보여줘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가장 먼저 살펴볼 분야는 교통이다. 화성은 인구 100만을 넘어선 거대도시지만 동탄과 병점, 봉담, 향남·남양 등 생활권마다 교통 여건이 다르고 서울·수원 등 인접 도시로 이동하는 광역교통 수요도 크다. 행정구역이 넓고 생활권이 분산된 만큼 철도와 도로, 버스 가운데 어느 하나만 확충해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광역철도와 지역 내부 이동망, 환승체계를 하나로 연결해야 비로소 시민이 이동시간 단축을 체감할 수 있다.

민선 8기 공약에서도 이러한 교통구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균형발전 특례시’ 분야에는 서울 주요지역 광역버스 노선 확충, 동탄~병점역 대중교통 노선 확충, 시내버스 노선 및 환승체계 단계별 개편, 동서간 철도노선 신설, 동탄트램, 광역철도사업, 병점역 복합환승센터, 내부순환도로망,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 등이 포함됐다. 다만 모든 사업이 같은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화성시 공약 추진현황을 보면 시내버스 노선 및 환승체계 단계별 개편과 2040 화성도시기본계획, 난개발 방지를 위한 성장관리계획 등은 완료로 분류됐다. 반면 동탄트램과 병점역 복합환승센터는 정상추진, 봉담IC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는 일부추진으로 구분됐으며 동서간 철도노선과 광역철도사업, 내부순환도로망 등은 임기 이후까지 이어지는 장기사업이다. 결국 교통정책을 평가할 때는 ‘추진 중’이라는 하나의 표현으로 묶기보다 사업마다 실제 단계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교통사업은 지방정부가 계획을 발표한다고 바로 완성되는 사업이 아니다. 국가철도망 계획과 타당성 검토, 예산 확보, 실시설계와 인허가, 공사까지 여러 절차가 필요하고 국가와 관계기관, 민간사업자와의 협의도 뒤따른다. 특히 국가가 시행하는 철도사업은 화성시 자체사업과 구분해야 한다. 정명근 시장의 추진력은 국가사업 전체를 자신의 성과로 가져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화성의 노선과 역사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필요한 행정·재정적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했는지에서 평가하는 것이 맞다.

동탄트램은 이 가운데 화성시의 실행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이다. 민선 8기 공약에도 조속 추진 대상으로 포함됐지만 사업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사업 참여자가 대내외 여건 변화와 사업성 문제 등을 이유로 계약절차를 포기하면서 일정에 변수가 생겼고, 화성시는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했다. 이후 사업 여건을 재정비해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고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다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동탄트램을 완료된 교통성과라고 표현해서는 안 된다. 공식 공약 추진현황에서도 정상추진 사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사업 차질 이후 원인을 점검하고 다시 착공 단계로 끌어가는 과정은 정명근 시정의 위기대응과 추진력을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행정의 추진력은 계획을 처음 세울 때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수정해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과정에서도 확인된다.

광역철도망은 더 긴 호흡이 필요하다. 화성시는 GTX-A와 GTX-C 병점 연장, 신안산선 향남 연장, 인천발 KTX, 동탄인덕원선, 병점역 복합환승센터, 동탄역 환승센터, 분당선 연장 등 여러 철도사업을 추진하거나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은 추진 주체와 재원, 절차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화성시 철도사업’이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모두 시장의 직접 성과로 묶어서는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

실제 화성시의회에 보고된 자료에서도 사업별 단계 차이가 확인된다. 동탄인덕원선은 공사가 진행 중이고, GTX-A 역시 전체 구간 완성을 향해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신안산선 향남 연장은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밟고 있으며 GTX-C 병점 연장과 신분당선 봉담 연장 역시 타당성 검토와 국가계획 반영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 공사 중인 사업과 설계 중인 사업,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하는 사업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시민도 사업의 현실적인 진행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민선 9기에는 이러한 추진 상황을 더욱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철도사업은 기대가 큰 만큼 지연될 경우 시민의 실망도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어느 단계에 있고 무엇 때문에 시간이 필요한지, 다음 절차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도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다. 빠른 추진뿐 아니라 정확한 설명과 신뢰 확보까지 갖춰야 교통정책의 추진력이 시민에게 설득력을 얻는다.

철도만큼 중요한 것이 지역 안에서 움직이는 대중교통이다. 화성시는 버스공영차고지 조성과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전환, 광역버스 확대 등을 추진하면서 교통 취약지역 이동권을 위한 행복택시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GTX-A와 서해선, 신안산선 등 철도망 확대에 맞춰 동탄역과 향남역, 어천역, 화성시청역 등을 연결하는 버스노선 확충 역시 중요한 과제다.

철도역 하나가 생긴다고 시민의 이동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역까지 갈 버스가 부족하거나 배차간격이 길다면 광역철도의 효과는 반감된다. 결국 철도와 버스, 환승센터를 하나의 이동체계로 연결해 시민이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줄여야 한다. 민선 9기 교통정책의 성패도 노선 수나 사업 수보다 실제 시민의 이동시간이 얼마나 줄었는지로 평가하는 것이 맞다.

정명근 시장의 또 다른 시험대는 균형발전이다. 화성은 하나의 도시지만 생활권은 매우 다르다. 동탄은 대규모 신도시와 첨단산업, 광역교통망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병점·진안권은 기존 도심과 신규 개발이 맞물려 있다. 봉담권은 주거와 교육, 산업 기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남양·향남을 비롯한 서남부권에는 산업단지와 농어촌, 해안·관광지역이 넓게 분포한다.

이 때문에 화성의 균형발전은 모든 지역을 똑같이 만드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동탄에는 교통과 문화, 도시기능을 한 단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고 병점에는 구도심과 신규 개발을 연결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봉담권은 늘어나는 주거수요에 맞춘 교통과 생활SOC가 필요하며 서남부권은 산업 성장과 함께 의료·교육·문화·교통 등 정주환경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한다. 지역마다 성장 속도와 생활여건이 다른 만큼 균형발전도 권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

화성시가 수립한 균형발전 기본계획에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2개 사업과 총 2조 7,700억 원 규모의 계획이 담겨 있다. 사업 규모만 보면 상당하지만 균형발전의 성패를 사업비 총액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어느 지역에 어떤 사업이 배치됐는지, 생활격차를 실제 줄이는 사업이 얼마나 포함됐는지, 계획된 사업이 예산과 일정에 맞춰 추진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화성시의회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서남부권 일부 지역의 인구 감소와 생활SOC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균형발전 기본계획이 선언적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주문이 나왔다. 산업단지와 기업이 늘어도 교육과 의료, 문화와 교통 등 정주환경이 따라오지 않으면 근로자가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출퇴근하는 구조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민선 9기 균형발전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남부권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으로 지역발전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화성에서 살고 아이를 키우며 소비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만들어야 한다. 산업과 주거, 교통, 의료, 교육, 문화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때 기업투자의 효과도 지역 안에 남는다.

시선②에서 살펴본 산업정책과 시선③의 균형발전이 바로 이 지점에서 만난다. 23조 8천억 원 규모로 보고된 투자유치가 실제 일자리와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기업이 들어오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 근로자가 화성에서 거주하고 소비하며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까지 갖춰져야 한다. 산업정책과 균형발전정책을 별개로 추진할 수 없는 이유다.

4개 구청 체제는 이러한 생활권 행정을 실현할 새로운 기반이다. 화성특례시는 2026년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체제로 전환했고, 시선①에서 살펴봤듯 일반구 설치 논의 자체는 민선 8기 이전부터 이어졌지만 정명근 시장은 이를 공식 공약으로 관리해 실제 출범까지 연결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구청이 생겼다는 사실이 아니라 각 구청이 권역별 문제를 얼마나 빠르고 세밀하게 해결하는지다.

만세구는 서남부권의 산업과 농어촌, 해안지역 문제를 다뤄야 하고 효행구는 봉담·매송·비봉·정남 등 성장지역의 행정수요에 대응해야 한다. 병점구와 동탄구 역시 각 생활권의 교통과 도시문제를 가까운 곳에서 해결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4개 구청이 단순히 시청 업무를 나눠 갖는 조직으로 머문다면 행정구역 개편의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권역별 현안을 빠르게 파악해 정책과 예산에 연결한다면 화성의 넓은 행정구역을 생활권 중심으로 재편하는 핵심축이 될 수 있다.

결국 민선 9기 정명근 시장의 추진력은 ‘시민 체감’이라는 기준 앞에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민선 8기에는 100만 대도시 진입과 특례시 출범, 4개 구청 추진이라는 행정체계 변화가 컸고, 시선②에서 살펴본 산업 분야에서도 2025년 말 23조 8천억 원 규모로 보고된 투자유치와 AI·반도체·미래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전략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러나 시민에게 행정과 산업의 거대한 숫자는 일상의 변화로 연결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23조 8천억 원의 투자가 들어와도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면 시민의 체감은 낮을 수밖에 없다. 철도사업이 여러 개 추진돼도 출퇴근 시간이 줄지 않는다면 시민에게는 먼 이야기로 남는다. 2조 7,700억 원 규모의 균형발전계획이 있어도 가까운 병원과 문화시설, 도로와 버스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정책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결국 행정과 산업, 교통과 균형발전의 모든 성과는 시민의 일상이라는 하나의 지점에서 만나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사업을 민선 9기 안에 완성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철도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은 한 시장의 임기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국가계획과 민간투자가 결합된 사업도 적지 않다. 중요한 것은 임기 안에 완공했느냐만이 아니라 해당 사업을 어느 단계까지 진전시켰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행정적·재정적 조건을 얼마나 확보했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완료된 사업은 완료된 성과로 평가하고 정상추진 사업은 현재 단계와 향후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일부추진 사업은 무엇이 막혀 있는지 살펴보고 임기 후 사업은 국가계획 반영과 재원 확보, 관계기관 협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따져야 한다. 이런 기준을 적용할 때 정명근 시장의 추진력도 과장 없이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시선①에서 확인한 것은 행정의 추진력이었다. 인구 100만을 넘어선 화성이 특례시로 출범하고 4개 구청 체제를 갖추는 과정에서 정 시장은 오랫동안 이어진 행정구역 개편을 실제 조직 변화까지 연결했다. 시선②에서는 산업의 추진력을 살펴봤다. 기존 제조업 기반 위에서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AI와 반도체, 미래차 등 미래산업으로 방향을 넓혔지만 기업의 자체투자는 시장의 직접 성과와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시선③의 결론은 시민의 삶이다. 행정의 틀을 바꾸고 기업투자를 늘려도 교통과 정주환경, 균형발전이 따라오지 않으면 도시의 성장은 완성될 수 없다. 100만 특례시라는 규모와 23조 8천억 원이라는 투자유치 실적, 2조 7,700억 원 규모의 균형발전계획이 서로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돼야 한다.

동탄 시민에게는 광역교통과 도시철도의 안정적인 추진이 중요하고 병점에는 복합환승과 구도심 발전이 필요하다. 봉담을 비롯한 중부권에는 성장 속도를 따라가는 교통과 생활기반이 요구되며 서남부권에는 산업 규모에 걸맞은 정주환경과 생활SOC 확충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지역의 요구를 하나의 도시 비전 안에서 조정하고 결과로 연결하는 것이 100만 특례시장의 역할이다.

정명근 시장에게 민선 9기가 더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선 8기에는 새로운 제도와 계획을 만들고 대형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 자체가 성과가 될 수 있었지만 민선 9기에는 자신이 시작하거나 이어받아 추진한 정책의 결과를 직접 보여줘야 한다. 4개 구청을 제대로 운영해야 하고 투자유치 이후 실제 기업투자와 고용도 확인해야 하며 교통과 균형발전 역시 ‘추진 중’이라는 표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시민 체감이라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추진력은 단순히 빠르게 출발하는 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업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다시 움직이는 힘, 국가와 관계기관을 설득해 장기사업을 다음 단계로 넘기는 힘, 서로 다른 지역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힘까지 포함한다. 무엇보다 마지막에는 시민이 변화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민선 9기 정명근 시장에게 요구되는 추진력의 완성이다.

화성은 이미 100만 도시를 넘어 특례시가 됐고 행정은 4개 구청 체제로 바뀌었다. 기업투자는 확대되고 AI·반도체·미래차를 향한 산업전환도 진행되고 있으며 철도와 도로, 균형발전사업도 곳곳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제 화성특례시가 답해야 할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그래서 시민의 삶은 얼마나 좋아졌느냐다.

출퇴근 시간이 줄고 가까운 곳에서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며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교육과 의료, 문화와 교통의 기본적인 기회를 누릴 수 있다면 정명근 시장의 추진력은 숫자와 계획을 넘어 시민의 평가로 완성될 수 있다. 반대로 거대한 사업 규모와 투자액이 시민의 생활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더 큰 화성’이라는 구호와 실제 시민의 삶 사이에는 거리가 남을 수밖에 없다.

민선 9기 정명근 시장이 넘어야 할 마지막 문턱도 여기에 있다. 시선①의 행정과 시선②의 산업, 시선③의 시민 체감은 서로 떨어진 정책이 아니다. 행정체계가 산업과 지역을 뒷받침하고 산업의 성장이 일자리와 세수로 이어지며, 그 성과가 다시 교통과 복지·문화·생활SOC로 시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도시경영이다.

정명근 시장의 추진력 3부작을 마무리하며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선순환이다. 화성은 이미 성장 가능성을 설명해야 하는 도시가 아니다. 인구와 기업, 산업 규모만으로도 대한민국의 주요 도시 가운데 하나로 올라섰고 이제는 성장의 양보다 질을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정명근 시장이 민선 8기에서 마련한 기반 위에 민선 9기의 실행력을 더해 행정과 산업, 교통과 균형발전을 하나의 시민 체감 성과로 연결한다면 ‘추진력’이라는 평가는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민선 9기 공약집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확정되면 사업별 재원과 일정, 신규·계속사업, 임기 내·임기 후 추진 여부를 다시 세밀하게 살펴봐야겠지만 현재까지 확인되는 방향은 분명하다.

더 많이 시작하는 것보다 시작한 일을 정확하게 끝내는 것, 더 큰 숫자를 제시하는 것보다 시민에게 더 큰 변화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화성특례시의 다음 4년, 정명근 시장의 추진력은 이제 시민의 일상에서 답을 내야 한다.

기자메모/ 정명근 시장의 추진력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본 이유는 성과를 단순 나열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시선①에서는 100만 특례시와 4개 구청을 중심으로 행정체계의 변화를, 시선②에서는 23조 8천억 원 규모로 보고된 투자유치와 AI·반도체·미래차 전략을 중심으로 산업정책의 방향을 살펴봤다. 마지막 시선③에서 핵심은 이 두 축이 시민의 삶으로 실제 연결되는가에 있다. 동탄트램을 비롯한 철도사업은 추진 단계가 서로 다르고 균형발전 52개 사업 역시 앞으로 실행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행정과 산업, 교통과 균형발전을 하나의 도시 전략으로 연결하려는 방향은 주목할 만하다. 민선 9기에는 ‘얼마나 추진했느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에게 무엇이 남았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 정명근 시장의 추진력이 그 지점까지 도달한다면 화성의 성장은 100만이라는 숫자를 넘어 시민 삶의 질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본지는 [김병철 시선①]은 100만 특례시와 4개 구청 체제를 통해 정명근 시장의 행정 추진력을 살펴봤고, [김병철 시선②]는 23조 8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AI·반도체·미래차 전략을 통해 산업의 체질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분석했다. 마지막 [김병철 시선③]은 교통과 균형발전, 생활권 행정을 통해 그 추진력이 시민의 삶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과제를 짚었다.

민선 9기의 구체적인 공약과 실행계획이 확정되면 본지는 별도의 공약 분석 연속기획을 통해 사업별 재원과 일정, 신규·계속사업, 임기 내·임기 후 추진 여부와 시민 체감 가능성을 다시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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