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상임위원장 참여 정례협의체 운영…조례·예산에 시민 목소리 반영
관광객 체류 확대와 지역경제 선순환 강조…“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만들겠다”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김미경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제13대 의회 전반기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 회복을 제시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도움이 절실한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대표와 상임위원장이 참여하는 정례협의체를 통해 주요 현안을 사전에 논의하고 다수당과 소수당, 초선과 다선을 구분하지 않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인공지능 전환 과정에서 심화할 수 있는 디지털·노동 격차와 원도심·신도심 간 불균형에 대해서는 시민의 관점에서 정책과 예산을 면밀하게 살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는 관광객 수를 늘리는 단기 행사에 머물지 않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가 원도심, 전통시장, 골목상권, 여성·청년 창업가에게 이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미경 의장은 22일 뉴스타운과의 인터뷰에서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의정을 펼치겠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37명의 의원 모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제시한 전반기 의정의 핵심은 민생이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의회가 시민의 생활과 동떨어진 논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다. 각종 정책과 예산이 편성됐다는 사실보다 지원이 필요한 시민에게 혜택이 제대로 전달됐는지,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졌는지, 사업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김 의장은 “지금 가장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과제는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도움이 절실한 시민들의 삶을 살피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생정책이 단순한 지원사업이나 단기 처방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조례와 예산, 정책 전반을 세밀하게 살피겠다는 설명이다.
AI 대전환에 따른 사회적 변화도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가 다뤄야 할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인공지능 기술은 산업과 행정, 교육, 복지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격차를 키울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취약계층, 산업구조 변화로 일자리 불안을 겪는 노동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AI 전환이 특정 산업이나 계층에만 유리한 변화가 되지 않도록 의회가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대전환으로 심화하고 있는 디지털·노동 격차와 원도심·신도심 간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 마련에도 힘쓰겠다”며 “시대의 변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는 데 의회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원도심과 신도심 간 불균형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생활SOC와 교통, 주거환경, 교육·문화시설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생활 여건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지역별 현실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시 전체의 외형적 성장만으로 균형발전의 성과를 판단하지 않고, 지역과 계층에 따라 정책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야 협치를 위한 의회 운영 원칙으로는 소통과 경청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의장이 특정 정당이나 일부 의원을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라 의원 모두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의회를 조율하고 이끄는 자리라고 규정했다. 소속 정당과 지역구, 의정 경험은 다르지만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수원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표는 다르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 의장은 “협치의 출발점은 소통”이라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충분히 경청할 때 갈등은 줄어들고 더 나은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쟁점이 있는 현안일수록 의회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고,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에서 갈등이 표면화하기 전에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여야 대표와 상임위원장이 참여하는 정례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례협의체에서는 주요 안건과 지역 현안을 사전에 공유하고 합리적인 의견 조율을 시도하게 된다. 형식적인 회의체에 머물지 않도록 현안을 지속해서 논의하고, 합의가 어려운 사안도 대화를 통해 공통점을 찾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의장실 역시 다수당과 소수당, 초선과 다선 의원을 구분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김 의장은 “의장실은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며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 있게 듣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회 내부의 소통이 원활해야 시민을 위한 정책과 대안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시민소통 강화를 위해 의정활동의 공개 범위도 넓힐 방침이다. 시민들이 의회를 가깝게 느끼려면 의회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졌고, 어떤 기준으로 조례와 예산을 결정했으며, 그 결과가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회의 일정과 행사 내용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요 안건의 논의 과정과 결정 이유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전달하는 소통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의장은 “의정활동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의회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어떤 결정이 내려지는지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조례와 예산, 정책에 반영하는 과정도 강화한다. 주민과 소상공인, 청년, 어르신, 장애인,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과의 접점을 넓히고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지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개최한 사실 자체보다 제안된 의견을 어떻게 검토하고 반영했는지 그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의정뉴스와 온라인 홍보도 시민과 의회를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시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시민의 질문과 지적에 성실히 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홍보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 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의정활동의 과정과 성과를 투명하게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에 대해서는 관광과 민생경제를 연결하는 체류형 전략을 강조했다. 관광객 수나 행사 횟수 등 외형적인 지표에만 집중할 경우 지역 상권이 체감하는 경제적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관광객이 수원에 오래 머물며 지역 곳곳을 찾고, 그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연결돼야 시민도 사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수원 방문의 해의 진정한 성과는 관광객이 수원에 더 오래 머물며 지역 곳곳을 찾고 그 소비가 여성·청년 창업가와 골목상권, 전통시장까지 이어지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이 원도심과 전통시장, 생활상권을 자연스럽게 찾고 소비할 수 있을 때 지역 소상공인도 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수원화성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산과 축제, 음식, 전통시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김 의장은 이러한 자원을 개별적으로 홍보하는 데서 나아가 관광객의 이동 경로를 지역 상권과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주요 관광지만 둘러보고 수원을 떠나는 방문 구조에서 벗어나 원도심과 생활상권을 함께 경험하도록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객의 이동을 지역 곳곳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차와 대중교통, 보행 동선, 관광안내, 편의시설 등 기본적인 체류 여건을 우선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불편한 요소가 무엇인지 살피는 동시에 관광객 증가로 주민의 생활 불편이 커지지 않도록 지역의 목소리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수원 방문의 해와 관련된 정책과 예산을 면밀하게 살필 방침이다. 사업 규모나 홍보 실적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유입, 시민과 상인의 참여 등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의 혜택이 일부 지역이나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수원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과 점검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제4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모든 의원이 한복을 입고 수원 방문의 해 홍보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함께할 계획으로, 수원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고 의회와 집행부가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미를 담는다.
김 의장은 의회와 수원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되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기능은 분명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 정책에는 힘을 보태고 보완이 필요한 사업에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의회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수원 방문의 해 역시 홍보에 머물지 않고 관련 정책과 예산의 성과가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임기를 마친 뒤 시민에게는 ‘시민의 삶에 힘이 된 의장’으로, 동료 의원에게는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낸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생활 속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의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의원 모두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의장이 앞에 서기보다 의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가 시민 곁에서 제 역할을 다한 의회로 기억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김 의장은 123만 수원시민에게 “수원특례시의회의 주인은 시민 여러분”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는 더 나은 의회를 만들고 수원의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수원의 미래를 위한 과제까지 시민과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의 격려와 함께 비판과 질책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의회는 시민과 함께할 때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따뜻한 격려는 물론 아낌없는 조언과 질책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는 늘 시민 곁에서 소통하고 시민의 삶에 힘이 되며 수원의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의장이 제시한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 전반기 방향은 민생과 협치, 현장, 책임으로 모인다.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격차 해소, AI 전환에 따른 사회적 격차 대응, 수원 방문의 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구체적인 조례와 예산,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여야 정례협의체와 열린 의장실 운영도 선언을 넘어 실제 의회 운영 과정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시민소통을 강조한 만큼 의정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정책에 어떻게 반영하는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제13대 수원특례시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정당과 지역을 넘어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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