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계약 체결…피지컬AI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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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계약 체결…피지컬AI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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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통신기업 현장 적용 추진…운영 데이터 기반 플랫폼 확장 나서

아이엘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 H2(ILBOT H2)’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AI·통신 기업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이번 계약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공급이 이뤄진 상용화 사례로, 회사가 추진해 온 휴머노이드 및 피지컬AI 사업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아이엘은 9일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 H2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공급을 통해 단순한 로봇 판매를 넘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인공지능 고도화에 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43만 건 이상의 휴머노이드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내 500만 건 규모의 운영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운영 현장을 확보해 데이터 규모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운영 AI와 자동화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이엘봇 H2는 키 175cm, 무게 55kg 규모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으로 49개 이상의 자유도(DoF)와 다관절 핸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200TOPS 수준의 AI 연산 성능과 RGB-D 카메라, 멀티센서 인지 시스템을 탑재해 서비스 현장에서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안내, 고객 응대, 콘텐츠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회사는 휴머노이드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AI 학습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는 피지컬AI 운영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제조,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피지컬AI 시장의 경쟁력이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실제 운영 환경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에 의해 결정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복적으로 수집되는 현장 데이터가 AI 성능 향상과 서비스 고도화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이엘은 최근 약 17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확보한 자금을 휴머노이드 공급 확대와 데이터 확보 인프라 구축, AI 기반 운영 플랫폼 고도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휴머노이드 판매를 넘어 피지컬AI 시대의 핵심 자산인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휴머노이드 공급과 운영 데이터 축적, AI 재학습, 서비스 고도화, 로봇 서비스형 사업모델(RaaS) 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머노이드와 피지컬AI, 차세대 배터리를 연결하는 풀스택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피지컬AI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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