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조직 내 기강해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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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조직 내 기강해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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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자체 내 개혁과 혁신 없이는 민중의 지팡이가 결코 될 수 없어

국내 많은 경찰관들이 쉬는 날로 없이, 민중의 지팡이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무던히도 고생하는 것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그리고 매번 일어나는 시위나 각종 분규에 몸을 사리지 않고 막아야 하는 중책을 맡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경찰들로부터 제압을 당하는 측과 관련 단체에게 욕은 욕대로 먹는, 참으로 안타깝지만..., 그래도 경찰이 있기에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우리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사기 및 비리, 그리고 각종 사고에 경찰관들이 개입, 관여되어 처벌되는 등 좋지 않은 소식들이 각 방송과 신문 등 각종 언론을 통해 매번 들리고 있어, 경찰관들이 사기저하와 함께 국민들과의 거리감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곧바르고 정의로워야할 경찰 내부가 얼마나 허술하고, 조직 내 힘의 논리로 모든 사항이 결정되는, 그러한 내용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친척들이 다 모이는 추석 한가위 명절날이였다.

추석 명절날, 오랜만에 친척들이 다 모인 가운데 제를 지내고 늦은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아이들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가정사, 그리고 회사 및 직장일로 넓혀 가고 있을 때 쯤 이제 경찰직에 공채로 들어가 이제 순경으로 약 5년여간 재직하는 친척 중 막내 뻘 정도 되는 녀석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워낙 경찰이라는 직무자체가 몸과 더불어 마음이 고생하는 업무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친척분이 “요즘 힘들지”라고 묻자 “제가 경찰직을 선택하여 들어간 것이니까 어려운 것 정도는 충분히 감수해야 하기에 그다지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조직 내 파벌로 나뉘어진, 그래서 힘겨루기에 말단직원은 샌드위치 위치로 인한, 사람에 의해 치이는 일로 인하여 벌어지는 상황이 상당히 힘들다”라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이에 친척들이 다 사회에서의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그러한 일은 다반사라면서 격려하고 더 좋은 기회와 나은 생활이 올 거라고 녀석을 다독거렸다.

이어 분위기를 바꿔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데 몇일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의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2신고 현장도착률' 관련하여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이 사고 현장 도착에 10분 이상 걸린 비율이 전국에서 최고로 높다는 불미스런 기사를 작성했었던 필자가 이에 관하여 언론보도가 생각이 나서 “이런 기사로 인해 제주지방경찰청이나 경찰 상부 조직 내에서 말단직원들에게 기강잡기에 나서서 고생이 많겠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녀석은 빙긋 웃더니 “상부에서는 이에 관하여 각 언론사에 해명자료를 돌리고 뭐. 한동안 기강잡기에 나서겠지만 본청에서는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몇 일 동안만 고생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라면서 “이런 내용의 글이 언론에 공개되면 고치겠다는 생각보다 곧바로 해명하여 서둘러 진화하는 수준”이라면서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하였다.

이 이야기를 하는 녀석은 경찰 중요 간부가 아닌 제일 말단 직책인 순경이다.

5년여간 근무한 청내 말단순경이 말한 내용이 이 정도라면 핵심세력이 있는 위쪽은 얼마나 정신상태가 해이해졌고, 조직 내 사태에 대한 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경찰 순경 공채시험을 볼 때 국민을 위하여 내 한 몸 불사르겠다가는 각오로 들어왔을 청년들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점차 동화되지 말아야 할 조직 내 답습해져 내려오는 부패되어 악취가 풍기는 정신적 흐름에 오염되지 않았나 심히 염려된다.

진정으로 고생하는 경찰관들에게 이런 글을 쓰는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마음은 아프지만 좀 더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조직 내 썩은 살점을 과감히 도려내어야 한다.

더 이상 조직 내 그동안의 지체된 정신적 해이에 대한 반성과 개혁에 대한 의지 없이는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우뚝 설수 없게 되고, 경찰, 다시말해 치안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우습게 여기게 되는 사회적 풍조가 지금보다 더욱 더 만연될 것이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제주경찰이 좀더 도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 자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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