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가칭)’ 신설…청년 정주 선순환 구축

경주시가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의 체질 개선과 청년 인구 유출 막기에 나섰다. 시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와 손잡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경주시는 지난 23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와 ‘지역 연고산업 정주인력 양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을 결합한 협업 모델로, 지자체와 대학이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댄 사례로 평가받는다.
사업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7억 원(지방소멸대응기금 6억 원, 시비 1억 원)의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핵심 목표는 미래차 분야의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지역 내 기업에 취업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인재 양성-취업-정착'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다.
교육 과정은 수요자별 맞춤형 단계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구체적으로는 ▲미취업 청년을 위한 4주간의 ‘입문과정’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12주 ‘기본과정’ ▲현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6개월 ‘심화과정’ ▲기업별 요구에 맞춘 ‘단기 교육’ 등으로 구성해 산업 현장의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대학 내 계약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가칭)’ 신설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기술을 교과과정에 직접 반영하고, 산학 공동 멘토링 체계를 도입해 현장 투입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고급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경주 지역에는 850여 개의 자동차 부품 기업이 밀집해 있으나, 근로자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탈로 인한 인력난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차 전환기에 대응할 인적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지역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이 시와 대학, 기업이 하나로 협력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학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차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청년들이 경주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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