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장기화에 환테크 관심 재점화…달러예금·외화RP 등 외화자산 다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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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장기화에 환테크 관심 재점화…달러예금·외화RP 등 외화자산 다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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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6일 현재 1,447원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환테크(환율+재테크)' 전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환율이 고점에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지자, 달러 자산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운용을 재점검하는 움직임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기준금리 인하가 연기되는 상황에서 단기금리도 높게 유지되고 있어, 달러예금과 외화RP(환매조건부채권), 달러보험 등 외화 기초 금융상품들이 다시 주목을 받는 양상이다.

이런 분위기 변화는 단순한 환차익 추구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분산과 변동성 관리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환율이 단기에 급락하기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과거처럼 수급이 빠르게 정상화되며 환율이 하락하는 장이 아니라, 구조적 요인과 대외 불확실성 때문에 하방이 쉽게 열리지 않는 환경이라 해석했다. 은행 프라이빗뱅커(PB) 역시 달러 자산을 담는 목적이 예전에는 공격적 수익 추구에 가까웠으나, 이제는 원화 중심 자산의 변동성을 낮추는 분산 차원 접근이 늘었다고 밝혔다.

환테크 수단의 기초는 달러예금이 차지한다. 이는 달러 예치 시 이자 수령 및 추후 환율 상승시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조가 간단해 접근성이 높으나, 실적은 언제 환전하느냐에 따른 환율 변동 영향을 크게 받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달러예금이 안전한 예금 상품만은 아니며, 환율 변동 리스크를 수반하는 투자 성격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단번에 환전하기보다는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환전하는 분산 진입 전략이 일반적으로 권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외화RP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외화RP는 금융사가 보유한 달러 표시 채권을 고객에 일시적으로 매도한 뒤 약정 기간 후 다시 매입하는 상품으로, 고객은 단기적으로 이자를 취할 수 있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후 남는 달러 예수금이나 대기 자금 성격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는 개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다만 외화RP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거래 상대 금융기관의 신용, 담보자산 특성, 환매 조건과 같은 세부 구조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 약정 금리, 환율 변동, 스프레드, 환전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실질 수익률을 따져야 한다는 점도 전문가들이 강조한다.

달러보험이나 트래블카드 등도 환테크의 대안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수령이 외화로 이뤄져 금리·환율 환경에 따라 매력도가 달라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어 기대와 실제 결과 간 괴리가 생길 수 있다. 한편 트래블카드는 환율이 낮을 때 미리 충전해두고 여행이나 결제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젊은 층 사이에 '여행 준비=환테크'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율은 전망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특정 시점에 환율 상승을 기대하며 무리하게 매수하는 것보다는 여러 외화상품에 나눠서 투자한 뒤 환율 구간별로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대응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실제로 추격 매수는 평균 매수단가를 올려 수익률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분할 매수, 목표환율 설정 등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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