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혜훈 청문회, 찬성해도 반대해도 부담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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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이혜훈 청문회, 찬성해도 반대해도 부담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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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 범위 확대엔 ‘특검 무력화 우려’ 지적...신천지는 정치적 협상칩일뿐
17일 송언석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 /국민의힘
17일 송언석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한 것을 두고 정치권 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해당 인사를 두고 “경제 상황이 어려운 국면에서 정치적 책임을 분산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현재 물가, 부동산 가격, 재정 압박 등 경제 전반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아닌 보수 진영 출신 인사를 경제 사령탑에 앉히는 것은 향후 정책 실패의 책임을 나누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힘 출신 인사를 장관으로 기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라면 진영을 넘는 인사는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며 “성과와 책임으로 평가받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혜훈 후보자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행적에 대해서는 보다 분명한 입장을 내놨다. 천 원내대표는 “탄핵 찬반은 단순한 분위기 휩쓸림이나 실수로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정치인의 판단과 가치관이 드러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자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비교적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던 인물”이라며 “이를 두고 이제 와서 ‘어쩔 수 없었다’거나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반대를 중대한 정치적 문제로 규정해 온 민주당 입장에서 해당 인사를 장관으로 기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정책 검증 부담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천 원내대표는 “과거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 여부, 지역화폐, 소비쿠폰 등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에 대해 이혜훈 후보자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명확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찬성해도 문제, 반대해도 문제인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시절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던 민주당 인사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며 “보수 진영 인사를 포용하는 인사 기조가 오히려 기존 지지층의 혼란이나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교 의혹과 관련한 특검 논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수사범위, 수사대상이 가장 큰 쟁점인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신천지도 수사하자고 했다"며 "이것보다 중요한건 민중기 특검이 여권 관계자의 통일교 연류를 은폐한 부분인데 이 은폐의혹을 수사범위에서 뺸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천지 의혹을 통일교 특검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천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이 모든 종교 관련 의혹을 다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확대될 경우, 사실상 수사 범위가 과도하게 넓어질 수 있다”며 “이는 특검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은 제한된 시간과 인력으로 핵심 사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제도”라며 “수사 범위를 무작정 넓히면 결국 수사 성과를 내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특히 “신천지와 관련된 사안은 과거에도 논란이 있었고, 최근에도 별도의 이슈가 불거진 상황이지만, 이를 모두 특검에 포함할 경우 정치적 공방만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게 꼭 넣어야 된다는 의지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며 “그냥 정치적으로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협상 칩으로 쓰려고 넣은 거 아니냐. 지금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가 꼭 들어가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그렇게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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