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28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26일까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기록한 12조1220억원 이후 최대 수치이며, 지난달 9조4790억원과 비교해 21% 증가한 결과다.
같은 기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오히려 감소했다. 12월 들어 26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461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11월 17조4330억원에서 17% 줄어든 수치다. 코스닥의 일평균 회전율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번 달 회전율은 2.30%로, 전월 2.00% 대비 15% 늘었다. 이에 반해 코스피 회전율은 0.53%에서 0.43%로 19% 떨어졌다. 회전율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활발한 거래, 즉 손바뀜 현상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개인 투자자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12월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62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피에서는 9조797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지난 11월까지만 해도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을 4800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코스피를 9조2870억원 순매수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변화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 지원 기대감과 더불어,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제도의 도입이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시행된 증권사 IMA는 일정 비율의 조달 자금을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10%, 2027년 20%, 2028년 25%로 의무 비율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출범한 바이오와 2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 역시 코스닥 자금 유입의 요인으로 꼽힌다.
연초 이후 코스닥 상승률은 36%에 그쳐, 동기간 코스피 상승률(7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점도 추가 상승 여력을 기대하게 하는 배경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양 시장의 수익률 격차가 여전히 크다”며, “정부의 상장 및 퇴출 구조 개편, 기관투자자의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코스닥 추가 상승의 동력이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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