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이우가 27일 새벽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을 받으면서 주거 지역과 핵심 기반시설이 동시다발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자폭형 무인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키이우 전역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가동되며 지대공 미사일이 연속 발사됐지만, 일부 공격체는 도심과 인근 주거 지역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샤헤드(Shahed) 계열 자폭형 무인기 최대 15대가 키이우 방향으로 비행했으며, 이른 새벽 시간대 다수의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키이우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밤새 공습 경보와 주민 대피 안내가 이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키이우주(州) 군정 책임자인 올렉시 칼라쉬니크는 성명을 통해 핵심 기반시설과 주거용 건물이 손상됐으며, 최소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의 샤헤드 무인기 공격 이후 민간 주거 지역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강한 비판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는 교전이 아니라 민간인을 겨냥해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되는 의도적인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벨라루스 영토에서 샤헤드 자폭형 무인기를 발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 인근 마을의 아파트 옥상에 무인기 유도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며, 이는 민간인을 사실상 방패로 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침략에 주권을 넘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의 키이우 침공 당시에도 벨라루스가 자국 영토를 러시아군의 진입로로 제공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상황 역시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방향을 새로운 공격 경로로 활용하면서 최근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대한 공습 강도가 이전보다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일요일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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