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 의장 경쟁, '두 케빈' 앞세운 변동성 속 4파전 양상 심화
스크롤 이동 상태바
차기 연준 의장 경쟁, '두 케빈' 앞세운 변동성 속 4파전 양상 심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주도로 요동치고 있다. 폴리마켓 베팅 시장 집계에 따르면 최근 해싯 위원장이 55%의 지지율로 다시 선두로 나섰고, 워시는 20%로 밀려났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CIO가 각각 14.6%, 7.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내년 1월초 후임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 속도와 연준의 독립성이 시장 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후보군은 해싯, 워시, 월러, 리더 4인으로 압축됐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보수 색채와 규제 완화에 대한 백악관과의 견해차로 후보에서 탈락했다. 이달 초 해싯이 85%를 넘어서며 대세로 보였으나, 워시가 16일 한때 48%까지 지지율이 급등하며 1위를 차지한 뒤 곧 20%로 내려앉았고 해싯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런 변동성에 대해 외신들은 '트럼프의 선택이 아직 확정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싯은 친트럼프 성향에 더해 완화적 통화정책 필요성을 강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공지능·생산성 혁신의 영향으로 저금리의 지속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현재 NEC 위원장으로 백악관과의 정책 조율 경험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해싯은 연준의 제도적 독립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지난 11월 일부 채권 투자자들이 해싯의 금리인하 정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이 여파로 일시적으로 워시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졌으나 곧 다시 해싯으로 쏠리는 추세다.

워시는 과거 연준 이사 시절부터 정책 영역 확대에 비판적이었고, 팬데믹 이후 연준이 정부 재정정책을 떠안는 데 문제의식을 제기한 인사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등 월가 거물들이 워시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지만, 지지율 하락은 트럼프가 월가 의견보다는 백악관·재무부와의 정책 공조를 우선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월러 이사는 14.6% 지지율로 3위를 유지하며 최근 트럼프와의 '강력한 면접'으로 행보에 힘을 실었다. 실제 고용시장 이슈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 CIO는 실전 채권운용 침착성과 베센트 재무장관의 추천이 강점으로 꼽히나, 공직 경험 부족이 인준 절차상 변수로 거론된다. 7.2%로 현재 4위에 머물지만 12월 말 트럼프와의 면접 결과에 따라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

연준 의장 인선을 두고 시장에서는 금리 경로가 최대 관심사로 작용한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부터 과감한 금리 인하 의지를 거듭 피력했고, 베팅 시장의 지지율 변화 역시 이러한 정책 신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주류 경제학 배경의 후보자가 의장에 오를 경우 중도적 또는 타협적 금리 경로가 예상되는 한편, 해싯이나 워시가 지명될 시 '150~175bp 추가 인하' 등 보다 전향적 조치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외신들은 내년 1월초 트럼프가 최종 인선을 마무리하고, '두 케빈'과 리더·월러의 구도 변화가 연말까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