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반도체 솔루션 업체 세미파이브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5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집하며 2024년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세미파이브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청약 증거금이 15조675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체 청약 건수는 44만8632건에 이르렀으며, 투자자들이 청약한 주식 수량은 13억626만5690주로 집계됐다. 전체 경쟁률은 967.6대 1, 비례 경쟁률은 1934.2대 1로 나타났다. 세미파이브는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6월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세미파이브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이미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이루어진 수요예측에는 2519곳의 기관이 참여해 4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되었다. 이번 청약에서 세미파이브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도입, 상장 후 주가 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투자 안전장치를 마련한 점 또한 일반 청약 참여를 높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이후 주가 하락 시 일정 가격에 공모가로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세미파이브는 2019년 설립 이래 반도체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디자인 솔루션 기업(DSP)으로, 자체 플랫폼을 통해 반도체 개발 비용 및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해 왔다. 이번 공모로 조달한 1296억원은 엔지니어링 인력 확보, 글로벌 선행 기술과 지식재산권(IP) 확보, 양산 프로젝트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세미파이브가 보유한 차별화된 주문형 반도체(ASIC) 솔루션 경쟁력과 시장 환경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성장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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