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선두주자 리벨리온, 2025년 상장 추진…한국과 미국 시장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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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선두주자 리벨리온, 2025년 상장 추진…한국과 미국 시장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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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대표적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이 2025년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16일 성남 정자동 R타워 오피스에서 열린 창립 5주년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내 시장 상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지만, 미국 나스닥 진출 가능성 역시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리벨리온은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IPO 준비에 돌입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으로 정해졌다. 8월에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으로 사세 확대에 나선 리벨리온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조 원 수준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데, 적자 기업도 기술특례 트랙을 통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한 점이 배경이다. 박 대표는 코스닥을 우선순위로 생각하나 두 시장 모두 상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기술특례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실적 로드맵 제시가 필수 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코스피 상장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장 후 거론되는 시가총액 규모가 큰 만큼 유가증권시장 진출도 체급 면에서는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현재 리벨리온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자본 총계가 –440억 원이다. 이는 누적 손실과 함께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부채로 분류된 영향이 크다. 실제 RCPS 관련 부채 총액은 4494억 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할 경우 RCPS의 보통주 전환이나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자기자본을 먼저 플러스로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면, '유니콘 특례' 기준 시가총액 요건만으로 상장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상장 가능성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나스닥 시장은 AI반도체 섹터에 대해 글로벌 고성장 기술주와의 비교기업(피어그룹)으로 멀티플을 산정하므로, 국내 증시보다 훨씬 높은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하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비교기업 풀이 제한적이어서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이 적용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AI반도체처럼 미래가치가 중시되는 산업은 선정하는 피어그룹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스닥 상장은 높은 상장 유지 비용과 소송 리스크, 글로벌 기준의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요건 등이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짚었다.

리벨리온의 지배구조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사 7명(이 중 사외이사 4명)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상장 시장 선택과 관계없이, 투자자와 시장은 궁극적으로 확실한 실적 성장세 입증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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