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를 딛고 돌아온 SSG 윤태현, 선발진 경쟁 재도전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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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를 딛고 돌아온 SSG 윤태현, 선발진 경쟁 재도전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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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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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투수 유망주 윤태현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으로 복귀했다. 최전방 사단 수색대에서 복무하며 약 18개월 동안 비무장지대(DMZ)를 수차례 오갔던 그는, 복귀와 동시에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 윤태현은 군 생활 기간 동안 야구를 잠시 잊고 체력 단련에 집중했으며, 복귀 후 마음가짐과 몸 상태를 새롭게 다졌다고 밝혔다.

인천고 출신의 윤태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받아 2022년 SSG의 1차 지명으로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지만, 이후 약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본인이 만족할 만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한다. 윤태현은 입단 후 길게 이어진 슬럼프에 시달렸으며, 과도한 고민과 집착이 오히려 자신의 성장에 방해가 되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자신의 밸런스를 바로잡으려고 애쓰면서 코칭스태프의 지도에 따라 자주 폼을 조정했으나,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밀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군 복무 기간 동안 야구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둔 것은 반전의 계기가 됐다. 윤태현은 “야구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고 군인 신분에 집중했다”며, 슬럼프의 기억을 털어내고 재도전을 다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대 이후 2군 강화 시설에서 몸을 만들고 실전 피칭까지 이어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1월에는 가고시마에서 열린 유망주 캠프에 참여해 최대 시속 145km의 구위를 보이며 변함없는 건강 상태를 입증했다. 그는 130개에 가까운 불펜 투구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고 자평했다.

윤태현은 자신이 고교 시절 보여줬던 밸런스와는 완전히 달라졌으며,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바닥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기술과 감각을 재정비하고 있다. 경헌호 투수코치는 윤태현이 투구 시 몸이 빨리 벌어지는 문제를 짚었고, 이에 스탠스와 크로스 스텝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러한 변화는 윤태현 본인도 영상을 통해 실감하고 있으며, 시간이 더 필요하나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여전히 22세의 젊은 투수로, 강점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SSG의 새 사령탑 이숭용 감독은 과거 KT단장 시절부터 윤태현의 피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 윤태현을 직접 지켜보며 선발 후보 중 하나로 분류했고, 윤태현 역시 절제된 의욕으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다짐했다. 입대 전과 달리 ‘내 자신부터 이긴다’는 신념을 강조했으며, 입단 동기들보다 앞서 가지 못했더라도 DMZ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한 발 한 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내년 선발진 경쟁에서 윤태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팀 내부에서도 큰 기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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