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SK텔레콤과 함께 시민들의 실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생활 편의성을 분석한 결과,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대부분의 일상 활동을 평균 30분대에 해결할 수 있는 ‘압축형 생활권’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은 물론 주요 편의시설 접근성 전반에서 수도권 내에서도 우수한 생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4월 한 달간 수집한 기지국 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부천 시민 80만여 명의 생활 이동 패턴을 5분 단위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시민 41만여 명을 대상으로 출근 시간을 살펴본 결과, 부천 내로 출근하는 시민은 약 46.7%로 평균 소요 시간이 14~15분에 불과했다. 원미구로 출근하는 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소사구와 오정구 역시 15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했다.
부천 외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는 시민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53.3%로 집계됐다. 서울 53분, 경기 54분, 인천 40분이 평균 출근 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모두 종합한 부천시민 전체 평균 출근 시간은 31분으로 확인됐다. 서울·경기·인천 어디든 1시간 이내 도착이 가능한 셈으로, 시는 부천이 ‘출근이 빠른 도시’라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쇼핑센터와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접근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 달간 대형 쇼핑센터를 방문한 시민은 총 45만여 명으로, 이 중 93%가 부천 내 쇼핑몰을 이용했다. 스타필드시티 부천과 롯데백화점은 평균 23분,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29분으로 대부분 20~30분대 이동이 가능했다. 의료시설 역시 이동 시간이 짧았다. 부천성모병원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은 시민의 평균 이동 시간은 각각 24분과 22분으로, 시는 “면적 대비 병원 밀집도가 높아 의료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여행 수요가 높았던 5월 연휴 기간 이동 데이터에서도 부천의 교통 접근성이 확인됐다. 소풍터미널까지는 평균 22분, 김포공항 32분, 광명역 47분, 용산역 52분, 서울역은 63분이 소요돼 주요 교통 거점 역시 대부분 30~40분대에 도달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여행 출발지까지 평균 이동 시간은 37분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교통 인프라 확충, 광역버스 증설, 버스·지하철 노선 최적화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에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와 대장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도 생활 이동 데이터를 참고해 보행환경 개선, SOC 재배치, 원도심 연계 강화 등 도시 구조 전반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부천이 생활 편리성과 도시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는 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이동 분석의 상세 결과를 조만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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