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공간·정조테마공연장 등 운영 개선 요구…공연·청년·축제 정책 전반 점검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는 제397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26일,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문화도시’ 사업과 문화시설 운영, 각종 문화예술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성과와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5년간 150억 원이 투입되는 문화도시 사업의 실효성과 향후 방향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했다.
박영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행궁·지·우만1‧2·인계동)은 문화도시 사업을 정조준했다. 그는 “5년간 150억 원이 투입되는 문화도시 사업이 올해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평가지표나 성과가 부재하다”며 “지난 3년간 사업 실효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했는데 이대로면 성과 없이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부위원장은 특히 동행공간 사업을 예로 들며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그는 “많은 공간을 분산해서 추진하기보다, 한두 개 공간이라도 수원의 대표적인 관광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조테마공연장 운영과 관련해 “상설프로그램을 통해 관광유치와 지역경제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기획해 달라고 했는데, 한정된 관객을 대상으로 과도한 비용이 투입되는 기획공연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예산이 혈세라는 점을 명심해 시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매교·매산·고등·화서1·2동)은 수원시립예술단이 추진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새빛동행길 버스킹’ 사업의 운영 횟수, 공연 장소, 세부 실적을 꼼꼼히 짚었다. 김 의원은 “더 많은 시민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 기획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하며, “관내 공공공연장은 시민이 함께 누리는 공간”이라고 전제한 뒤 “사익 목적의 행사 대관에 대해서는 엄정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대상 정책의 실효성도 도시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지환 의원(국민의힘, 매탄1‧2‧3‧4동)은 청년문화예술패스의 이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점을 지적하며 “수원 외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만큼 인근 지자체와의 연계 홍보 등 이용 활성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배 의원은 또 수원발레축제의 운영 변화를 문제 삼았다. 그는 “올해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수원발레축제에 참여했던 단체가 불참하고, 경기도 축제에 참여하는 변화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발레축제의 완성도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도 생겼다”며 “경기도와의 협업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수원발레축제의 정체성을 재정립해 수원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위상을 지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문화도시 사업의 방향성과 구조 자체를 다시 짜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오세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장·송죽·조원2동)은 “문화도시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이 아니라,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 자원과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데 있다”고 짚었다. 그는 5년 사업으로 설계된 문화도시사업이 2027년 이후 어떻게 이어질지, 올해까지 4년간의 성과와 운영 현황, 내년 사업계획을 종합 점검하며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전반적인 사업 구조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 소외 최소화와 이용률 제고도 과제로 제시됐다. 오혜숙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의 연령별 발급 현황을 점검하며 “대상자 중 발급받지 못한 시민이 없도록 실질적인 안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 영화, 전시, 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만큼 단순히 발급 실적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홍보 전략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문화시설 대관과 인프라 운영의 효율성 문제도 지적됐다. 현경환 의원(국민의힘, 파장·송죽·조원2동)은 빛누리아트홀의 대관수입 현황을 점검하며 “세외수입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내년 수영장 공사로 주차장 이용이 제한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내년도 주차장 이용 불편 해소 대책은 물론, 향후 수영장 개장 이후 수영장과 아트홀 이용자의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한 장기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화도시 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필요성은 위원장 발언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장미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교1·2동)은 “문화도시사업은 내년에도 시비와 국비가 각각 1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현재의 구조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오히려 예산 규모가 비슷한 아이들 환경개선사업에서 더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공모로 예산을 받았어도 때로는 사업을 멈추는 것도 용기일 수 있다”며 “국비 반납을 포함해 수원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 계획에 더욱 신중을 기해 예산심의 전 위원회에 보고하라”고 집행부에 지시했다.
한편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는 오는 28일까지 문화관광체육국을 비롯한 소관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