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은 단순한 연휴가 아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한가위는 고향의 정과 가족의 웃음 속에서 ‘함께함’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시간이다. 올해 경남 고성의 한 가족은 이 평범한 진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실천했다.
신라대 최동락 교수 가족은 이번 추석, 전통 제사를 대신해 거제 칠천도의 한 펜션에서 올해로 94세인 어머니 이명아 여사를 모시고 1박 2일간의 가족모임을 열었다. 홀로 되신 지 50여 년, 한평생 자녀들을 위해 헌신해 오신 어머니를 중심으로, 슬하의 자녀와 손주, 증손주 등 약 30여 명의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모임의 분위기는 여느 제사상보다 따뜻했다. 가족들은 각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세대 간의 대화를 이어갔다. 윷놀이 등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가족게임으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올해 10세인 최연소 손주 최언빈 까지 네 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 ‘가족의 인연’을 새롭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최동락 교수는 “요즘은 명절이 단순히 긴 연휴로 여겨지기 쉽지만, 가족이 함께 밥 한 끼를 하며 마음을 나누는 전통만큼은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형식적인 제례보다 중요한 것은 조상에 대한 감사와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마음”이라며 “이번 한가위는 바로 그 본뜻을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시대가 변하면서 명절의 모습은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명절의 정신, 즉 감사와 나눔, 그리고 가족의 사랑만큼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다. 고성의 최동락 교수 가족처럼 형식보다 마음을 중시하는 ‘새로운 명절문화’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소중한 가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바쁜 시대, 오랜 운전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모인 가족들처럼, 서로의 삶을 격려하고 사랑을 나누는 이 아름다운 명절의 모습이 앞으로도 많은 가정에 따뜻한 울림이 되길 기대해본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