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두드리는 곳마다
파동은
쉬지않고 가슴팍을 친다.
오장육부에 구멍이
숭숭 뚫릴 때
그것이
비의 파문이었던 것을 기억해 냈다.
차가운건 들어오는게 아니다
온기라는 이름으로
내 손끝에서 나가는 거
가슴 저 밑바닥에
가끔은
빗물이 튄다.
그리고 튀면서 차가워지는 오열
일시에 머물렀다 몰려나가는
깜박거림이
각막같은 수면에 기록된다.
비가 내리는 날엔 하루를 고스란히 채워
저 소리도 물위에 퍼져
다시 두드리는
내 속사람.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