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도입한 해상교통 할인 정책 ‘i-바다패스’가 교통비 절감을 넘어 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i-바다패스 누계 이용 건수는 56만9,9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만9,325건보다 33% 증가했다. 특히 7월 한 달 이용 증가율은 83%로,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용 유형별로는 인천시민 이용이 37만5,827건에서 48만8,474건으로 30% 증가했으며, 타 시·도민 이용은 5만3,498건에서 8만1,469건으로 52% 늘어 외부 관광객 유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용 증가에 따라 섬 지역 관광 소비도 확대됐다. 인천시는 i-바다패스 도입에 따른 섬 관광 매출을 약 213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157억 원보다 56억 원 증가한 규모다.

실제 이용객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령도를 방문한 한 관광객은 “교통비 부담이 줄어 숙박과 먹거리, 체험 등 여행 활동을 더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러한 변화가 교통비 절감이 지역 소비 확대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연구에서도 인구 감소로 위축된 소비를 관광이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 바 있으며, i-바다패스가 이러한 효과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가을 관광 시즌을 맞아 i-바다패스와 연계한 섬 관광 행사도 운영한다.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소야도에서는 스포츠 체험과 바비큐 파티 등이 진행되는 ‘스포티 캠핑 나이트’가 열리며, 10월 19일 백령도에서는 사곶해변과 백령호 일대를 달리는 ‘백령 최강마라톤’이 개최된다.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자월도에서는 둘레길 산책과 요가, 음악 공연 등이 포함된 ‘붉은 달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11월까지 강화와 옹진 지역 15개 섬에서 숙박형 체험 프로그램인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도 운영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i-바다패스는 섬을 보다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었고 교통비 절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인천만의 섬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천~백령 항로 주민 승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예비선을 투입해 증회 운항하고 있으며, 해변 정화 활동과 임산물 불법 채취 단속 등 섬 지역 환경 관리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