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 30m 육교형 구조물에 동물 유도 시설 및 소음 차단벽 설치
-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 및 생물 다양성 증진 등 생태계 안정화 기대

지방도 개설로 20여 년간 단절됐던 포항의 낙동정맥 생태축이 마침내 다시 이어졌다.
포항시는 북구 기계면 봉계리에 위치한 ‘이리재 생태통로’ 복원사업을 완료하고 이달 준공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현장을 방문해 야생동물 이동로와 안전시설 등 전반적인 공사 완료 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야생동물이 안심하고 건너는 ‘육교형 생태길’
이리재 생태통로는 지방도 921호선을 가로질러 운주산과 봉좌산을 연결하는 폭 30m, 연장 28m 규모의 육교형 구조물이다.
특히 동물의 이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심한 설계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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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환경 조성 : 통로 내부에는 물웅덩이와 그루터기를 배치해 동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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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 최소화 : 차량 불빛과 소음을 차단하는 구조물을 설치해 야생동물이 사람이나 차량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환경부 ‘한반도 생태축 복원’의 핵심 결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됐다. 도로 개통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편화됐던 낙동정맥의 생태적 연속성을 회복하고,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이동권(Green Network)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항시는 이번 준공으로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 등 주요 포유류뿐만 아니라 양서·파충류의 원활한 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로드킬(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지역 내 생물 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안정성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다.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은 “이리재 생태통로는 끊어진 자연의 생명선을 다시 잇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야생동물의 안전한 보금자리이자 지역 생태계 보전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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