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단일화 압박에 반발… "저를 믿어달라, 제가 이재명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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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단일화 압박에 반발… "저를 믿어달라, 제가 이재명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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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유튜브 캡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유튜브 캡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의 단일화 압박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는 저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후보로 만들기 위한 시도일 뿐"이라며 "이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상에 오른 김 후보는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여러분의 절대적인 도움으로 대선 후보가 됐다"며 의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를 믿어달라. 제가 나서서 이재명을 이기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이어 당 지도부의 단일화 요구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난 당일 저녁, 제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사무총장에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요청했으나, 연휴가 끝나는 7일까지 단일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답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당이 저를 후보로 선출해 놓고, 입당조차 하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기호 2번으로 만들기 위한 일정을 제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특히,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의 노력을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어기는 비민주적 단일화 요구"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단일화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전략이어야 하는데, 지금 당 지도부의 접근은 저를 끌어내리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이런 단일화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가 나서서 이기겠다"며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의 발언 직후 권 원내대표는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님께 과격한 발언을 했던 점을 사과한다"며 짧은 발언을 남기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를 지켜보던 이양수 사무총장은 눈을 감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김 후보의 발언이 끝난 후, 몇몇 의원들은 "의원들 의견도 듣고 가야지"라며 김 후보가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지적하기도 했다. 의총장은 일순 소란스러워졌으나 김 후보는 별다른 대답 없이 회의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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