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캠프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캠프 측은 “11일 이전 단일화 입장은 변함없으며, 김 후보가 경선 자체를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날선 입장을 밝혔다.
8일 오전 김문수 후보는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한 뒤, 다음 주 수요일(15일)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전날 무산된 양측 단일화 회동과 당 지도부의 단일화 일정 강행에 반발한 성격이다.
이에 대해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은 분명하며, 김 후보 측으로부터 일정 변경 제안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의 제안에 대해 “다음 주에 할 일을 지금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 대통령 선거가 연기되느냐, 국민이 기다려주느냐”고 반문하며, “단일화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어 “당내 경선에서도 이기지 못하는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후보가 회견에서 언급한 ‘강압적 단일화’ 표현에 대해서는 “당과 후보 간의 문제라 언급을 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김 후보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한 후보는 김 후보의 제안을 존중해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만남을 준비 중”이라며, “장소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최하는 단일화 토론회 참석 의사도 재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가 불참하더라도 토론이 진행된다면 참여하겠다”며 “검증의 장은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갈등은 보수 진영 단일화 구도와 당내 권력 재편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양측의 회동 결과와 당 지도부의 중재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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