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캠프, “11일 이전 단일화 입장 분명"…김문수 회견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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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캠프, “11일 이전 단일화 입장 분명"…김문수 회견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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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다음 주 토론·여론조사 단일화” 제안에…한덕수 측 “단일화 미룰 이유 없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캠프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캠프 측은 “11일 이전 단일화 입장은 변함없으며, 김 후보가 경선 자체를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날선 입장을 밝혔다.

8일 오전 김문수 후보는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각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한 뒤, 다음 주 수요일(15일)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전날 무산된 양측 단일화 회동과 당 지도부의 단일화 일정 강행에 반발한 성격이다.

이에 대해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은 분명하며, 김 후보 측으로부터 일정 변경 제안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의 제안에 대해 “다음 주에 할 일을 지금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 대통령 선거가 연기되느냐, 국민이 기다려주느냐”고 반문하며, “단일화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어 “당내 경선에서도 이기지 못하는 후보가 본선 경쟁력을 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후보가 회견에서 언급한 ‘강압적 단일화’ 표현에 대해서는 “당과 후보 간의 문제라 언급을 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김 후보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한 후보는 김 후보의 제안을 존중해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만남을 준비 중”이라며, “장소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 캠프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주최하는 단일화 토론회 참석 의사도 재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가 불참하더라도 토론이 진행된다면 참여하겠다”며 “검증의 장은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갈등은 보수 진영 단일화 구도와 당내 권력 재편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양측의 회동 결과와 당 지도부의 중재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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