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버지 간병하며 이혼 위기 견딘 아내에 30년 만의 고마움 전하며 눈시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악역 배우 김병옥이 MBN ‘가보자GO 시즌4’(Let's Go Season 4)를 통해 스크린 속 강렬한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고단한 인생사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9회에서 김병옥은 청약 당첨의 기쁨도 잠시, 7~8%까지 치솟은 고금리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약 3억 원의 손해를 보고 집을 정리해야 했던 ‘전세난민’의 아픔을 털어놓았다.
과거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보증을 섰다가 전 재산이나 다름없던 땅을 모두 잃었던 일화도 소개됐다. 김병옥의 아내는 당시의 경제적 시련을 회상하며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정작 김병옥은 자신보다 더 큰 고통을 견뎌온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우선시했다. 그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서둘러 결혼했던 사연과 함께, 사후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극진히 간병하며 이혼 위기까지 인내한 아내를 인생의 가장 큰 은인으로 꼽았다.
1983년 연극 무대로 데뷔해 영화 ‘올드보이’의 독보적인 악역으로 대중에 각인된 김병옥은 사실 업계에서 ‘법 없이도 살 사람’으로 통하는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다. 이날 깜짝 출연한 30년 지기 배우 손병호는 과거 혹독했던 극단 시절에도 대의를 위해 모든 고통을 묵묵히 참아냈던 김병옥의 인간미를 증언하며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방송 말미 김병옥은 화려한 배우의 삶보다 강아지와의 산책, 약국 방문 같은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인간 김병옥’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아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쑥스러움에 미처 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스타들의 진솔한 삶을 들여다보는 ‘가보자GO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안방극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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