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의회 이단비 의원(국·부평구3)이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국제회의' 부수 회의 개최지로 부평 캠프마켓 부지를 활용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신도시 위주의 행정에서 벗어나 인천의 역사적 상징성을 국제사회에 알리자는 취지다.
이 의원은 4일 열린 제30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5 APEC KOREA 인천 국제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오는 7월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비롯해 주요 장관회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발언에서 이 의원은 인천시가 현재 APEC 회의를 송도국제도시 등 신시가지 위주로만 계획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송도가 현대적 시설을 갖춘 것은 장점이지만, APEC의 주제인 '지속 가능한 내일'에 걸맞은 인천만의 정체성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과거 싱가포르 APEC 사례를 언급하며 "리셴룽 전 총리는 부두 노동자 정착촌에서 금융허브로 성장한 마리나베이 일대를 개최지로 선택해 도시의 상징성과 외교적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며 "인천 역시 송도와 함께 부평 캠프마켓처럼 도시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을 거쳐 미군 기지로 활용됐던 부평 캠프마켓의 역사적 특수성에 주목했다. 이 의원은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나 식량안보장관회의 등을 캠프마켓에서 개최한다면, 70년 한미동맹의 역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정복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의 전향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이단비 의원은 "이번 APEC 회의는 인천의 위상을 높일 중대한 기회"라며 "인천시의회 차원에서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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