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성모 마리아, 바티칸 정원에 설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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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성모 마리아, 바티칸 정원에 설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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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비디오 캡처 

한복을 입은 성모 마리아(Virgin Mary)를 묘사한 모자이크가 20일(현지시간) 바티칸 정원에 공개됐다. 한국의 예술 작품이 역사적인 장소에 설치된 것은 최초이다.

“평화의 한국 성모 마리아(Korean Virgin Mary of Peace)” 모자이크는 전 세계의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 컬렉션의 일부로, 바티칸 시국의 국경 역할을 하는 벽, 바스티오네 마에스트로(Bastione Maestro)에 설치되었으며, 가로 100cm, 세로 150cm의 크기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작품을 만든 예술가 심순화와 윤해영씨는 한복을 입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묘사한 이 모자이크는 평화에 대한 희망과 전쟁 종식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티칸 ‘성직자성원부’ 장관인 ‘라자로 유흥식’ 추기경은 이 모자이크 설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한다.

유 추기경은 바티칸 성원부의 장관을 지낸 최초의 한국인으로서 한국 가톨릭교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 2023년 5월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에게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지역 제조업체의 후원으로 이 프로젝트는 신속하게 완료됐다.

이날 축복식에서 유 추기경은 “특히 한반도의 분단과 세계적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모자이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기에 바티칸 정원에 있는 한국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의 봉헌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바티칸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주교들을 포함하여 한국 가톨릭교회에서 온 100명 이상의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열광적인 박수로 이 행사를 축하했다.

바티칸 시국 교황청 위원회 위원장 페르난도 베르제스 알자가(Fernando Vergez Alzaga)는 “이제부터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여러분의 나라를 기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도할 것”라고 말하며 축하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에 위치한 바티칸 정원은 과거 교황들의 산책로 역할을 했다. 한국 모자이크가 추가되어 바스티오네 마에스트로 벽에 있는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의 총 수는 12개가 됐으며, 한국은 콜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필리핀과 같은 국가에 합류했다.

한편, 2023년 9월 유 추기경은 성 베드로 대성당 외벽에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의 동상 설치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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