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회 못 먹을 야당 의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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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회 못 먹을 야당 의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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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근거 없이 국민을 괴담으로 속인 죄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끼친 수조 원의 경제적 피해
여야 모두 괴담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정쟁으로 나랏일을 방기(放棄)한 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올린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올린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최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해물솥밥 사진이 화제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후 이 민감한 해물을 먹다니. 아뿔싸. 생각은 짧고 SNS를 사랑하니 딱한 일이다.

괴담(怪談)이야 이제 좌파 정치계에서는 다반사가 되었지만 2008년 ‘광우병 사태’ 이후 10여 년이 지난 이쯤에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 미국산 쇠고기나 성주산 참외나 바닷물고기나 그들이 문제 삼은 건 늘 먹거리였다. 괴담은 괴담일 뿐이라 여겼지만 사실 먹으면서도 꺼림칙한 게 먹거리 아닌가. 그래서 그들은 늘 괴담 속에서 통쾌해했다.

이동훈 구미에코클러스터사업단 본부장<br>
이동훈 칼럼니스트

그들이 이제 자신이 판 ‘괴담의 함정’에 갇힐 때다. 참외든 쇠고기든 회(膾)든 그들에겐 금기의 음식이 되어 버렸다. 집에 숨어서 먹는 거야 알 바 아니지만 내놓고 먹을 뻔뻔하고 용감한 좌파가 이 나라에 있겠는가. 그들은 이 맛있는 음식들에 ‘청산가리’를 타고, 갖은 독을 퍼부었다.

이재명 대표가 회를 편하게 먹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가 캘리포니아해류를 타고 남하해 북적도 해류를 거쳐 다시 우리 해역에 대량으로 들어오는 시점인 앞으로 7년 후쯤이 지나야 하고, 거기에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여서 자신들의 말이 말짱 괴담임을 스스로 입증받아야 하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수산업계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 뭐. 그쯤 되면 그 회가 그리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을 법하다.

이것이 바로 괴담의 징벌이다. 이는 무엇에 대한 징벌일까. 합리적 근거 없이 국민을 괴담으로 속인 죄, 그로 인해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끼친 수조 원의 경제적 피해가 잘못으로도 크며, 국민 세금을 받고 나라에 도움 되는 일은 하지 않고 여야 모두 괴담을 둘러싸고 소모적인 정쟁으로 나랏일을 방기(放棄)한 죄 또한 결코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그렇다고 괴담을 멈출 그들은 아니다. 다시 꺼내든 괴담은 뜬금없는 ‘윤석열 계엄령’이다. 이번엔 음식이 아니라 좀 나을까? 이건 괴담이라기보단 계엄령 공포증의 다른 표현 아닌가. 스스로 계엄령을 발동해야 할 만큼 금도를 넘어선 걸 인증하는 자기 고백인지도 모른다.

회를 안 먹어도 좋다. 괴담을 만들 수만 있다면. 쇠고기나 참외를 안 먹어도 좋다는 것인가. 이런 생각인가? 괴담은 뻥튀기 과자를 닮아 그것만 편식하면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다. 자주 반복되면 국민 집단지성이 늑대로 변해 양치기 소년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 저들이 이미 그 길에 들어선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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