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부 웨일즈 자치 정부의 차기 총리에 흑인으로서 처음으로 본 게씽(Vaughan Gething, 50)이 취임하게 됐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정부 리시 스낵 총리는 인도계, 자치정부 총리로서 스코틀랜드에서는 파키스탄계, 북아일랜드는 여성으로 영국 국내 총리가 모두 비백인 남성이 된다. 웨일스 노동당 지도부 선거에서 본 게씽의 승리는 1990년대 후반 권력이양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영국 국가 중 어느 자치지역도 비(非)백인 남성이 이끄는 나라가 됐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스코틀랜드의 험자 유사프(Humza Yousaf)는 파키스탄 이민자 1세대의 아들이고, 북아일랜드에서는 미셸 오닐(Michelle O'Neill)과 엠마 리틀-펜젤리(Emma Little-Pengelly)가 이끌고 있다.
자치정부의 총리 취임이 정해진 것에 따라 본 게씽은 자신이 유럽 가운데서도 처음으로 흑인으로서 정부기관의 톱이 된다고 말해 “우리는 오늘, 역사의 페이지를 넘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게씽은 아버지가 웨일즈 출신으로, 어머니가 잠비아인이다. 1974년 잠비아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영국으로 옮겨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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