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주 4일 근무 시범 실시
스크롤 이동 상태바
도미니카공화국, 주 4일 근무 시범 실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 ?

주 4일 근무 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미카공화국이 세계 최초로 시범 실시하는 국가가 된다. 오는 2월부터 도미니카 공화국은 주 4일 근무를 테스트하는 최초의 카리브 국가가 될 것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개월간의 파일럿 프로그램은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며, 참여 직원의 급여 삭감은 포함되지 않는다.

주당 근무 시간 단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것은 길고 긴 대면(對面) 근무시간이 반드시 더 높은 생산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코로나19 시대의 경험으로부터 비롯됐다.

* 도미니카 공화국의 주 4일 근무제는 무엇이며, 다른 곳에서도 성공을 거두었을까?

2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주 4일 근무시스템을 6개월 시범 시행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 주간은 일반적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4시간에서 36시간으로 단축된다. 직원들은 계속해서 동일한 급여를 받게 된다.

시범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는 정부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력회사 EGE 아이나(Haina), 라틴 아메리카 통신 회사인 클레오(Claro), 중장비 업체인 IMCA 등이다. 이와 관련 지역 대학은 근로자의 건강 변화, 일과 개인 생활의 관계 등 결과를 분석하는 임무를 맡았다.

* 주 4일 근무는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나 ?

주 4일 근무의 경우 작업량은 일반적으로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기업, 관리자 및 팀은 다른 경우보다 훨씬 더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일부 회의를 생략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의 노동부 장관 루이스 미구엘 드 캄프스(Luis Miguel de Camps)에 따르면, 주 4일 근무 모델이 강조해야 할 다른 것도 있다. 그는 “사람을 우선시하고, 건강과 웰빙을 개선하며,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생산성을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 주 4일 근무제는 어디에서 시험되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특히 직장 유연성, 생산성,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대화가 다시 촉발된 코로나19 이후 주 4일 근무제를 시험하거나 입법화했다.

2023년 영국은 주 4일 근무제 중 최대 규모의 실험을 시작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총 61개 회사가 시험에 참여했고, 56개 회사가 기간을 연장했으며, 18개 회사가 영구적으로 전환했다.

영국에서는 약 2,900명의 직원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험 전후에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원의 스트레스 수준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일과 가정 책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쉽다고 답했으며, 40%는 잠을 더 잘 잔다고 답했다.

영국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다른 이점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 직원들은 업무 및 관련 스트레스로부터 신체적, 정신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병가를 덜 사용하게 됐다.

- 성(性)평등이 개선됐다. 남성은 3일의 주말이 있을 때 가사 및 가족 업무에 더 많이 기여했다.

- 2022년 과로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에 가까운 일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이 주 4일 근무제를 테스트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 또 다른 성공 사례가 있을까?

아이슬란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주당 근무 시간 단축을 실험했다. 약 2,500명의 공공 부문 직원이 이에 참여했다.

결론 : 근로자의 스트레스가 줄어들었고 생산성도 저하되지 않았다.

아이슬란드 노동조합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전체 노동력의 85% 이상에 대한 계약을 재협상했다.

* 그런데 주 4일 근무가 모두 똑같나 ?

2022년 2월, 벨기에는 주당 근무 시간 단축을 입법화한 최초의 유럽 국가가 됐다. 직원들은 급여 손실 없이 주 5일 대신 4일 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40시간을 일해야 한다. 즉, 주 4일 근무를 선택한 사람은 하루에 10시간을 일해야 한다.

2021년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모든 공공 부문 조직이 주 4.5일 운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내 근로자들은 여전히 ​​직장에서 가장 높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이는 근로자 1인당 주당 평균 52.6시간이다.

* 짧게 가는 것보다 길게 가는 게 어떨까 ?

인도에서는 최근 주 70시간 노동제 요구가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2023년 인도 다국적 기술 기업 인포시스(Infosys)의 상징적인 공동 창업자인 나라야나 머티(Narayana Murthy)는 생산성과 국가 경제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인도의 경제는 이미 G20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이미 주당 평균 47.7시간을 일하는데, 이는 미국의 평균 36.4시간이나 일본의 36.6시간 보다 높은 수치이다.

중국에서는 일부 기업이 직원들이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하는 '996' 직장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6.1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나라야나 머티는 젊은 세대가 충분히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팟캐스트를 통해 “인도의 업무 생산성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 중 하나이다. 우리 젊은이들은 이렇게 말해야 한다. 이곳은 내 나라이다. 나는 주당 70시간 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물론 인도 노동조합은 머티의 그 같은 발언에 크게 반발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